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美 국채로 뭉칫돈..하락 베팅 나섰던 월가 '백기'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04:03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04:03

골드만 삭스, 국채 매도 추천 철회하기로
월가 트레이더 및 주요국 운용사들 국채 매입 열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을 축으로 한 주요국의 무역 마찰에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국채에 뭉칫돈이 밀려드는 가운데 골드만 삭스가 국채시장의 하락 베팅을 철회했다.

연초 투자자들에게 내놓은 올해 대표적인 투자 전략에서 발을 뺀 셈이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국채 수익률의 상승 여력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 골드만 삭스의 판단이다.

맨해튼 금융권 <사진=블룸버그>

뿐만 아니라 국채 수익률의 추가 상승을 겨냥, 숏 포지션을 쌓아 올렸던 월가의 트레이더 가운데 상당수가 이를 청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국채 매도 전략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관세 전면전에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확산, 미국과 독일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한 데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해 11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2.36% 선에서 거래됐을 때 적극적인 매도 전략을 권고했다.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뛸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예측은 그대로 적중했다. 올 들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상승한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3.12%까지 치솟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골드만 삭스는 연말 10년물 수익률의 전망치를 3.25%로 제시했고, 일부 투자은행(IB)은 4%를 점치기도 했다.

상황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이 경기 침체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뚜렷한 반전을 이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크게 고조된 사이 멕시코와 캐나다, EU, 터키, 인도에 이르기까지 주요국들이 일제히 보복 관세를 시행하고 나서자 투자 심리가 급랭,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밀려들었고 10년물 수익률은 2.8% 선으로 주저앉았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장기적인 국채 수익률 상승 전망에 변함이 없지만 단기적인 향방이 불투명해졌다”며 “주요국들 사이에 무역 마찰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의 채권 트레이더들 역시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는 모습이다. JP모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한 주 사이 투자자들의 국채 ‘솟’ 포지션이 6%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IB 업계에 안전자산인 국채 매입을 권고하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호주 최대 자산운용사인 QIC가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기 앞서 국채를 선제적으로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올해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지만 경기가 둔화될 경우 통화완화 정책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는 여력을 갖춘 점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국채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이 밖에 아이셰어 미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의 평균 거래량이 10배 급증한 한편 뭉칫돈이 유입,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를 반영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