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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하는데 당국 안보인다....개입, 못하나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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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 국면에서 개입해봐야 '효과없다'
"원화, 타 신흥국 통화대비 덜 떨어져...우려 상황 아니다"

[서울 세종=뉴스핌] 김지완 한태희 기자 = 이달들어 달러/원 환율이 4% 가량 급등했다. 이처럼 환율이 급등하면 외환당국이 속도 조절을 위해 스무딩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미세조정) 개입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외환당국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1120원선이 돌파됐음에도 개입이 없자 시장에서는 당국이 포기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환시 개입 정보를 공개해서 소극적인 태도로 바뀐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날 1124.20원으로 마감, 최근 8개월 사이 가장 높았다. 이달 들어서만 원화가치는 4.11% 떨어졌다.

"달러강세 국면에서 개입해봐야 소용없어", "원화, 타 신흥국 통화대비 덜 떨어져"

시장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더라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든 통화가 달러 강세로 인해 방향성이 위로 가는데, 중앙은행이 개입을 하더라도 효과가 없다는 판단했을 것"이라면서 "중요한 지점으로 판단되거나 오름폭이 가파를 때 외환시장 개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130원대가 스무딩 오퍼레이션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초이후 원화가 타 신흥국 통화에 비해 하락폭이 적었던 것도 당국의 개입이 없는 이유로 꼽힌다.

권민수 한국은행 국제국 외화시장팀장 팀장은 "4월16일 이후부터 신흥국 위기설이 나왔고, 이 시기 미국 물가지수가 많이 오르며 달러강세-신흥국 통화 약세가 만들어졌다"면서 "우리는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이 덜 반영됐는데, 지난 13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그간 반영하지 않았던 부분이 반영되며 가라프게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중순부터 시계를 확장해서 보면 원화 절하율은 타 신흥국통화대비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초이후 원화는 달러 대비 4.78% 하락했다. 이에 비해 브라질 헤알 16.39%, 인도 루피 8.10%, 러시아 루블 9.13%, 인도네이사 루피아 6.78% 등 하락률을 보였다. 

증권시장과 채권시장이 자금흐름이 상반되는 것도 외환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주저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 연구원은 "증권시장에서는 자본이탈이 있지만 채권시장은 자금유입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또 외환보유고가 충분해 대외채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있다는 것도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주저하게 하는 이유일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2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12월 1조7368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반면 채권시장으로는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5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채권 투자금은 30억5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2월(45억4000만달러)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 당국 "환율, 우려할 상황 아니다" vs "환시개입 정보공개 여파로 대응 어려워"

금융당국 역시 직접 개입할 정도로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권 팀장은 "환율이 조금 올랐다고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하기보다는 시장 심리가 안 좋은 방향으로 쏠릴 때 중요한 순간에 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최근에 많이 올라서 단기간 그런 심리가 형성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기를 길게 놓고 보면, 현 상황이 한은이 우려하는 상황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환시개입 정보 공개 여파라는 분석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를 반영해 우리 경제의 대외 취약성이 높아져서 외환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정 환율대를 타게팅하지는 않더라도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한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필요함에도 불구,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적절한 대응이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민수 팀장은 "보통 미국이 문제삼는 것은 원화강세가 될 때 외환시장에 개입해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반대의 상황이기 때문에 환시개입 정보로 '당국의 손발이 묶였다'고 의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 관계자 역시 "환시 개입 정보공개 때문에 외환시장 개입에 소극적인 건 아니다"면서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정부는 지난달 내년 3월부터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6개월마다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3개월 단위로 단축해 공개한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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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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