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증산 압박으로 유가 장초반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7월02일 09:09

최종수정 : 2018년07월02일 09:0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일 원유 가격은 장초반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하루 원유 생산량(bpd)을 최대 200만배럴까지 늘려야 한다는 압력을 불어넣어서다.

원유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주 8%이상 상승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배럴당 73.50달러로 0.9%(65센트) 떨어졌다. 같은 시간, 브렌트유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55센트) 하락해 78.68달러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원유 생산국들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OPEC 회원국)들은 (조작을)중단해야 한다. OPEC은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혼란"과 "기능 장애"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을 늘릴 것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에 요구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나는 원유 공급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200만배럴 정도 증산하길 사우디에 요청하고 있다. 원유 가격은 높다! 그(살만 국왕)는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늦게 살만 국왕이 사우디가 200만bpd의 추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정정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사우디는 "필요하다면" 보유 원유를 신중하게 사용할 거라는 입장이라고 전한 것이다.

사우디 국영 방송은 미국 대통령이 살만 국왕에 원유 시장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확인했으나 두 정상의 대화 내용에서 합의된 증산 수준은 명시하지 않았다. "두 지도자는 통화 중 석유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브렌트 원유 가격은 지난 12개월간 65% 이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를 발표하면서 지난 5월 유가는 배럴 당 8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은 오는 11월부터 이란의 원유 수출에 제재를 재개한다.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 또한 유가 상승의 요인이다. 미국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스위스의 석유 연구 회사인 페트로매트릭스의 연구원 올리버 제이콥은 "정치적 신호는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공급을 늘리고 유가를 낮추길 원한다"고 진단했다.

이란의 주요 경쟁국이자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OPEC 생산량을 100bpd 수준으로 끌어 올렸지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유가를 낮추기엔 역부족이었다.

세계 최대의 예비 생산 능력을 갖춘 사우디는 2000만bpd의 추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민 알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FT와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120만bpd까지 증산하고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같은 조치는 대략 6개월 정도 걸린다고 말한 바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예기치 못한 공급 중단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전통적으로 최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꺼려 왔지만 미국의 요구를 모른 체 하긴 힘들 거라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에 있는 마나르 그룹의 자파르 알타이에 대표는 "사우디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사우디는 원유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게끔 점진적인 증산을 원하고 배럴 당 70에서 80달러 선을 선호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트럼프의 요구에 반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