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축구에선 시진핑 명도 안 통해', 중국 축구굴기가 안되는 7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18년07월02일 16:49

최종수정 : 2018년07월02일 18:18

시진핑 ‘본선 진출’ 명령에도 16년째 예선 탈락
열악한 축구 시설… 축구 공간 턱없이 부족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 축구는 인프라∙시스템∙열정 등 모든 면에서  문제가 있다'

정부차원의 지원 육성에도 중국축구가 뒷걸음질 치고 있는데 대해 중국 사회 일각에서 따가운 질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소문난 축구광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공개적으로 ‘본선 진출’과 ‘월드컵 개최’를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당국은 ‘축구 개혁 방안’을 발표하며 국가 측면의 축구 발전을 추진하고 나섰다. 축구 개혁 방안에는 ▲주요 목표 ▲관리기구 ▲프로구단 설립 ▲축구학교 ▲인재 양성 ▲경기장 건설 및 관리 ▲투자 시스템 완비 등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2025년까지 5조 위안(약 844조5000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는 ‘축구 굴기’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별로 달라지는 게 없고 이렇다할 성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은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때 한번을 제외하고는 16년째 예선 탈락의 비운을 맛봐야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란∙사우디아라비아∙호주가 월드컵에 나서는 것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볼수 밖에 없었다. 

이에 현지 매체 소후(搜狐)가 ‘중국은 왜 번번이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국 축구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소후는 ‘축구 약체 중국’을 만드는 원인으로 가장 먼저 ‘열악한 하드웨어 축구시설’을 꼽았다.

매체는 “중국의 대부분 공터는 태극권(太極拳) 하는 노인을 위한 곳”이라며 “어린이를 위해 준비된 공터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잔디밭은 곳곳에 ‘들어가지 마시오’라고 쓰인 팻말이 설치돼 있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못되는 상황이다.  

이어 “중국 정부의 ‘축구 개혁’에 따라 수많은 학교가 축구장을 설치하고 있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달걀로 바위 치기’라는 속담을 사용해 중국 축구시설의 한계점을 설명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축구 굴기’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축구는 아직까지 저조한 성적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 바이두>

청소년 축구의 기량을 향상시킬만한 훈련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도 중국 축구의 큰 문제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후는 “인구는 14억이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 수도 엄청난데 이들에게 체계화된 축구 훈련을 시킬 환경은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과학적 축구 교육 시스템도 준비돼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소후는 ‘광저우헝다(廣州恒大)’와 ‘산둥루넝(山東魯能)’을 예로 들었다. 매체는 “해당 클럽 모두 축구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지만 뛰어난 선수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공하는 훈련도 해외 축구 강국에 비해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도 중국 추구 부진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매체는 “중국 축구선수는 기술과 열정이 모두 부족하고 성격만 불같다”며 “모든 정신을 경기에 집중시키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소후는 예로 상하이상강(上海上港)의 왕선차오(王燊超) 선수를 언급했다. 지난달 9일 열린 FA컵 4강전에 처음 출전한 그는 두번의 수비 실책을 범했다. 그날 경기는 결국 상하이상강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 패배에 아랑곳 않고 그는 다음 경기에 팔찌를 착용하고 나왔다. 네티즌은 “뉘우치기는 커녕 몰래 팔찌를 차고 나왔다”며 “선수로써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엄청난 비난속에 왕선차오의 이름은 경기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네티즌은 “중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가 경기에서 보여준 건 재앙에 가깝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마르첼로 리피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근 몇몇 경기를 치른뒤 열정이 부족한 일부 선수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경기당 100km 정도 뛰는 외국 선수들에 비해 중국 선수는 평균 50~90km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바이두>

마지막으로 소후는 경기 도중 중국 선수의 뛰는 거리가 다른 나라 선수에 비해 턱없이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경기당 선수들은 100km 정도 뛴다. 유명 선수는 120km까지 뛰기도 한다. 소후에 따르면 중국 축구 선수는 경기당 평균 50~90km 정도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차이가 극심하다”며 “특히 공을 갖고 있지 않을때 중국 선수는 극히 적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소후는 “결국 선수의 체력 차이와 자리선정 능력 부족”이라며 “뛰는 거리만 계산해보면 중국 선수 11명이 외국 선수 22명과 함께 경기하는 꼴”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개인 성적만 중요시하는 개인주의 문화’ ‘협회와 구단의 의견 차이’ 등이 중국 축구의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로 손꼽혔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