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58)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가 오는 4일 진행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4일 오전 10시30분에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지난 5월 19일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지 45일 만이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헌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국회법 제26조에 따라 현직 국회의원을 체포하기 위해선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줄다리기 속에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며 권 의원 체포동의안은 표결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6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며 방탄 국회는 마감했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국회 회기 중에만 가능하므로 권 의원은 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자신의 보좌관을 부정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수사단은 권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권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해 피의자 조사까지 진행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지난해 2월 당시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인계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 검찰 간부 등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지난 2월 양부남 지검장을 중심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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