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전쟁, 아시아 유력기업 60% 주가 끌어내려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10:11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10:29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아시아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유력기업 10곳 중 6곳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식 시가총액과 성장성을 근거로 선정한 주요 상장기업 ‘아시아 300’(6월 말 시점에서 325개사) 중 약 66%에 해당하는 215개사의 주가가 2018년 1~6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IT 기업과 자동차 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형 통신기기 업체인 ZTE는 지난해 말에 비해 주가가 60%나 하락했다. ZTE는 대북 및 대이란 제재 위반과 미국의 안전보장 우려를 이유로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당했다. 미국과 중국 정부가 조건부 제재 해제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주가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 LCD 패널 생산업체인 BOE(京東方科技集団)도 미국 시장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로 41% 하락했다.

광저우(広州)자동차그룹도 지난해 말에 비해 주가가 42%나 하락했다.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 수출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미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미국 진출에 의욕을 보였던 창청(長城)자동차도 33% 하락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의 철도차량 업체인 ‘중궈중처(中国中車)’가 대미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로 27% 하락했으며,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WH그룹(万州国際)도 중국 정부가 미국산 돈육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28% 하락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주가 하락은 국가와 지역을 넘어 아시아 시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대만은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제조서비스(EMS) 업체인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을 비롯해 대형 EMS 업체 4개사의 주가가 일제히 10% 전후로 하락했다. 태국의 대형 호텔 체인 마이너 인터내셔널 그룹도 중국 사업 부진 우려로 연초 대비 주가가 26%나 빠졌다.

자동차 기업에서는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말에 비해 20%나 하락했고, 인도의 타타자동차도 38%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금융관련주 일제히 하락

미국의 금리인상도 주가 하락 재료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홍콩의 부동산주다. 홍콩에서도 시장금리가 급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며 창장(長江)그룹과 순훙카이(新鴻基地産)가 하락했다.

홍콩 이외에서도 필리핀의 최대 재벌인 아야라그룹의 중핵 기업인 아야라랜드와 싱가포르의 UOL그룹이 15% 전후로 하락했다.

금융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유은행인 뱅크 라크야트 인도네시아(BRI)와 필리핀의 BDO 뉴뱅크의 주가 하락률이 20%를 넘어섰다.

‘아시아 300’은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인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과 성장성 등을 근거로 선정한다.

 

goldendo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