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동맹국들에 NATO 분담금 증액 촉구 서한 보내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15:2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벨기에, 노르웨이, 캐나다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지도자들에 서한을 보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해외 주둔 군사력을 바꾸겠다는 위협을 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최초로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NYT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는 다음주 브뤼셀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회원국들에 서한을 보냈다. 트럼프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등에 약속한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 

각국 지도자들에 보낸 서한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비슷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발송된 서한 만은 그 내용이 조금 달랐다. NYT가 입수한 서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4월 메르켈 총리가 워싱턴DC를 방문했던 시기를 언급하며 "그때 함께 논의한 바와 같이 몇몇 동맹국들이 약속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독일이 방위비 분담금을 덜 지불하는 건 동맹의 안보를 저해하고 군사적 지출 약속을 어기는 국가들에 타당성을 제공한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는 또 NATO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늘리지 않을 경우 미국의 해외 주둔 병력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가 메르켈에 보낸 서한에는 "왜 일부 국가들은 NATO의 공동적 안보의 책임을 짊어지려 하지 않으며, 미국군이 해외에서 계속해서 희생하고 심각한 부상을 입고 귀국해야 하는지 미국 시민들에 정당화시키기란 점차 어려워진다"란 내용이 담겼다.

CNN은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으로부터 서한의 존재를 확인했지만 서한 내용은 NYT가 보도한 바 보다 언어 수위가 셌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서한에 쓰인 내용이 "굉장히 냉정했다"며 미국이 그들에 더 많은 국방비 지출을 요구했고 미국이 인내심을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대변인은 CNN에 "대통령은 동맹에 헌신적이며 반복적으로 이를 말해 왔다.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어깨에 짐을 공평하게 짊어지길 원하고 국가들이 자국에 영향이 더 있는 사안에 보다 적극적으로 분담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NATO 회원국들은 2014년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GDP의 2% 이상의 방위비 분담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트럼프는 나토 동맹국들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지속적으로 비난해왔다.

지난해 NATO 회의에서 트럼프는 "28개국 중 23개국이 지불해야할 비용을 여전히 내고 있지 않고 있다"며 "이는 그들이 자국의 안보를 위해 내야 마땅할 비용이며 미국인들과 세금을 내는 우리 국민들에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