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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2020년 美 대선 출마 의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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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2020년 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론을 재차 부인했다고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8월 발매 예정인 패션잡지 보그 영국판 인터뷰에서 "나는 정치판에서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에 대한 세간의 추측을 일축했다.

오프라 윈프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프라 윈프리의 대선 출마론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그가 흑인 여성 최초로 세실 B.데밀 공로상을 받은 뒤 불거졌다.

성범죄 피해 경험을 폭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을 지지하는 의미로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윈프리는 피해 여성을 응원하는 강렬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그는 당시 "사람들은 오랫동안 권력을 가진 남성들에 맞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거나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간은 끝났다"라는 수상 소감으로 깊은 인상을 주었다.

윈프리의 수상 소감에 고무된 사람들은 그를 2020년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로 밀어야 한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오프라2020' 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윈프리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윈프리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구조 안에서는 거짓과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나는 그런 정치판에서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대선 출마론을 부인했다. 

이어 그는 "정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정치는 깨끗한 사업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윈프리는 인터뷰에서 영국 해리 윈저 왕자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의 세기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던 일을 회상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지난 5월 런던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미국 흑인 최초로 성공회 주교에 오른 마이클 커리 주교가 주례를 맡아 영국 보수적인 왕실 전통을 깬 파격적인 결혼식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윈프리는 커리 주교의 설교를 듣고 "사랑의 힘은 무엇이든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결혼식에 참석했던 소감에 대해 말했다.

한편 윈프리는 지난 1월 미국 잡지 인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도 "정치는 내 관심사가 아니며, 내게는 정치 유전자(DNA)가 없다"고 대선 출마설을 부인한 적 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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