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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재고 증가와 이란 공급 위협에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7월05일 05:43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05:43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각) 미국의 재고 증가와 이란의 석유 수출 제한 위협에 상승했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9센트 오른 배럴당 74.33달러로 전날 기록한 3년 반래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48센트 오른 배럴당 78.24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이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계속해서 이란산 석유 수입 금지를 각국에 압박한다면 주변국에 석유 수출을 제한토록 할 것이라고 경고해 공급 불안을 키웠다.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달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유 재고가 450만배럴 축소했다고 밝힌 점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앞서 전문가들은 재고 감소 폭이 350만배럴이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는 26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시장 불확실성을 측정하는 수단 중 하나인 옵션 내재변동성은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이후 최고치로 고조됐다.

BNP파리바 상품전략 대표 해리 칠링구리안은 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갑작스런 가격 움직임에 대비해 옵션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조정이 있을 때 어느 방향으로든 가격이 튈 수 있다”면서 “따라서 옵션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가격을 끌어 올린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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