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반도체 덕에 경상수지 75개월 연속 흑자...여행수지 적자(종합)

기사입력 : 2018년07월05일 10:38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14:02

경상수지 86억8천만달러 흑자...선박·가전 수출 감소
내국인 해외여행 늘며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증가했지만,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더 크게 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는 확대됐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합한 경상수지는 8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9월(122억9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며 전년 동월(58억4000만달러)대비 28억40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흑자 규모가 27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13억 9000만달러다. 수출·입 모두 전년동월대비 기준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상품수출액은 53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469억6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고 상품수입도 42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383억6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노충식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세계 교역 회복, 주요 품목의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상품 수입도 유가 상승 및 승용차 등 소비재 수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석유제품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선박, 가전제품 등은 감소했다. 통관기준 5월 수출액은 50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을 제외할 경우 17.7% 증가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18.9%, 2.4%, 17.2% 늘었다. 통관기준 5월 수입액은 44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할 경우 7.2% 늘었다.

한편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동월(16억4000만달러)에서 20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수지가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공 서비스 수지 악화 등이 영향을 줬다.

여행수지는 13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13억6000만달러)에 비해 적자가 확대됐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수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하고 있으나 황금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국자수는 12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97만8000명) 대비 26.6% 증가했다. 출국자수는 23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200만4000명) 대비 16.4% 늘었다.

여행수입은 1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9억3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사드 관련 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며 중국인 입국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전했다. 여행지급은 2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22억9000만달러)과 전월(25억2000만달러)대비 확대됐다. 

가공서비스수지는 6억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3억5000만달러)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한은은 "반도체 호황으로 해외임가공료 지급이 증가함에 따라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운송수지도 지난해 5월 3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5억4000만달러 적자로 확대했다. 한은은 "대내적으로는 해운사 구조조정 영향을 받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해운업이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여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자, 배당소득 등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동월 6억달러 적자에서 2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로부터의 배당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월 -7억5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가 국내에 송금하는 등 대가 없이 주고받은 거래가 이전소득수지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순 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6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4억2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3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62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해외직접 투자는 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의 경우 일부 대기업의 해외 기업 지분 투자 등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8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37억1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