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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싸움없이 이기려는 중국 vs 양보 제스쳐 기대하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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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쌍방 고관세 부과로 무역전 본격화 예고
치열한 대결속에 중미 서로 극적 양보 기대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미국의 고관세 부과 시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중국은 선제공격은 없다면서도 미국이 예정된 고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곧바로 반격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 간 통상마찰이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 세계가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한 강경한 대응 의사를 밝히면서도 치열한 무역전을 피할 수 있다면 상호 협상을 통해 해결하자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미국의 공격에 대해 동등한 실력으로 대응할 '능력, 자신 그리고 경험'이 있다는 '대미 3유(對美三有)'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 무역전이 개시되면 중국이 입을 피해가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내부에서는 미국과의 통상전쟁으로 중국이 미국 보다 훨씬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15일 500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6일부터 818개 항목의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후 284개 중국산 수입품에도 관세를 인상할 방침이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고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6일 미국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 등 545개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며 '맞불작전'을 제시했다. 중국이 1차로 고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산 제품의 규모도 340억 달러로 미국과 똑같은 수준으로 결정했다. 중국은 향후 16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미국에 약속했던 본 년도(8월 31일까지) 대두 수입을 취소할 방침이다. 미국산 대두 수입 감소분을 보충하기 위해 한국, 인도 및 라오스 등 수입 대두에 대한 관세를 없앴다. 

'결전'의 날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를 시행하기로 한 6일이다. 중국 베이징 시간과 미국 동부 시간은 12시간의 시차가 발생, 결과적으로 중국 베이징이 먼저 6일을 맞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일본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6일 먼저 미국산 제품에 고관세 부과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4일 중국은 '선제공격은 없다'면서 미국보다 앞서 고관세 부과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방어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중국 외교부가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즉각' 반박성명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유명 정치외교 전문가 블로거의 글을 전재, 외교부의 이러한 입장 표명이 "중국은 마지막까지 미국과의 무역전을 원하지 않으며, 미국이 기어코 무역전을 도발한다면 초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다"라는 중국의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했다. 

◆ 아직 무역전 피할 시간 있다, 상호 양보통한 막판 극적 타협에 기대  

무역전 개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중국 내부에서는 상호간의 양보를 통한 극적인 타협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유력 경제매체 펑황망(鳳凰網)은 무역전을 앞두고 중국과 미국의 매체 그리고 소식통을 통해 전해지는 내용에서 양국이 일정 부분에서 무역전의 수위를 낮추기 위한 방안에 합의점을 이끌어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펑황망은 중국과 미국의 최근 공식 발언과 각종 소식을 통해 양국이 ▲ 농산품과 에너지 부문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 중국의 강경한 반격 의지가 미국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냈다는 점을 읽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펑황망이 중미 양국이 농산품와 에너지 분야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한 근거는 지난달 31일 미국 협상 실무단이 베이징을 방문한 뒤 발표된 양국 정부의 성명이다.

3일 중국은 "양국은 워싱턴에서 이뤄낸 공감대를 기초로,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순조로운 소통을 진행했고,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을 이뤄냈다.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에 양측이 최종 확인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도 "농산품과 에너지 상품의 대중 수출 편리화, 대미 무역적자 축소해 중국 소비자 수요 확대를 만족하는 것에 대해 양측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이 모두 농산품과 에너지를 언급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당시 미국 매체는 중국 기업이 미국의 대두, 옥수수, 천연가스, 원유 등을 수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펑황망은 미국산 농산품과 에너지 수입이 미국은 물론 중국에도 유리한 결과라며 양측이 양보를 통해 협상에 진전을 이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펑황망은 중국의 강경한 대응 방침이 미국을 '주저'하게 하는 효과를 냈다고도 주장했다.

지난 3일 중국은 "중미 양국이 달성한 성과는 양측이 마주보고 함께 나아가며, 무역전을 일으키지 않는 다는 전제 하에서 실현될 것이다. 만약 미국이 관세 인상 등 무역제재 조치를 발동하면 그간 양측이 합의한 모든 경제 무역 성과는 효과를 낼 수 없게 될 것이다"라며 강경한 입장 표명을 했다.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중국이 이처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것은 드문 일이라고 펑황망은 강조했다.

이같은 중국의 강경 발언에 백악관은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4일 발표된 백악관 성명에서도 전날 중국의 입장 표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펑황망은 미국의 반응으로 볼때 유례없는 중국의 강경태도에 트럼프 측이 당황했고, 중국의 반격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5일 래리 커들로(Larry Kudlow) 백악관 경제위원장의 폭스뉴스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미국 관료들도 무역전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펑황망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는 인터뷰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진행한 보고 내용을 공개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 협상에서 협정서를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농산품과 에너지 상품을 더 많이 중국에 수출하는 기회를 확보했다.대중 수출 확대와 관세 인하가 미국에서 5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고 래리 커들로는 전했다.

펑황망은 미국이 농산품과 에너지의 대중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관세인상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며, 미국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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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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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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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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