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무역전쟁 전면화되면 美 경기침체 수렁에 빠진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19:22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19:2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강력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가 무역전쟁이 전면화될 경우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이 불 붙인 관세공격에 중국이 똑같이 응수한 후,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이 경제 역사에서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에 도화선을 붙였다”고 비난했다.

미셸 마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말 “글로벌 무역전쟁이 발발하면 미국뿐 아니라 세계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역전쟁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과정은 간단하다. 우선 관세 인상으로 비용이 증가해 기업들이 타격을 받는다. 그리고 수입 통로가 막혀 원자재를 구할 수 없게 된다. 결국 기업과 소비자 신뢰도가 추락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대대적인 지출 감축으로 대응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앞서 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EU)에 이미 관세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이들은 즉각 응수했다.

중국과의 관세전쟁은 이날 겨우 1차전이 끝났을 뿐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며 위협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부품 관세와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 제한 조치도 검토 중이다.

물론 아직은 무역전쟁이라 부를 만한 상황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격한 수입품은 총 규모의 약 4.2%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비용이 증대한다는 점이 문제다. 이미 기업들의 불안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가 7000개 가량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기업환경지수가 6월 들어 하락했으며, 특히 수출기업들의 지수가 급락했다.

미국에서는 오토바이 회사 할리데이비슨이 EU의 보복관세로 연간 1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일부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업들이 신규 투자의 기준을 매우 높게 잡고 있다며, 법인세 인하에 따른 낙관론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의사록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정책위원들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주고받기가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병목현상과 공급차질로 인해 기업들의 공급체인도 와해시켜 전면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