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북한 찾아 인도주의 지원방안 협의할 듯
북한 주민 40% 인도적 지원 필요…국제단체 방북 늘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마크 로우코크(Mark Lowcock)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 국장이 9일 북한을 방문해 북한 당국자, 협력기관 관계자들과 만난다.
로우코크 국장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북한에 머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과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고위 관리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1년 10월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6일 유엔 OCHA는 성명을 통해 로우코크 국장이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관련 지원을 받는 사람들과도 접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 국장 [사진=로이터] |
유엔에 따르면 북한 전체 인구의 40%가량인 1000만여명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심각한 만성 식량 불안정으로 어린이 5명 중 1명이 발육부진 상태다.
최근 남북한과 미북 간 비핵화 대화 분위기 속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국제 단체들의 북한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비슬리(David Beasley)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지난 4월 나흘 일정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했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샤넬 마리 홀(Shanelle Marie Hall) 부국장도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다.
로버트 무드 노르웨이적십자사 위원장도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