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전쟁] '버티면 승산 있다. 마냥 불리하지만 않아' 무역전쟁 중국 전문가 관전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고율 관세 부과 도발은 사실상 '자살 행위'
펀더멘탈 견고, 외부견제에 내부 단결력 강해져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중 양국이 지난 6일 무역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결코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이 훨씬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하고 미국과의 무역 전면전을 불사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딩이판(丁一凡) 칭화대학교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매경망(每經網)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얻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미국의 관세 보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340억달러 품목 중 외자기업이 생산하는 품목이 59%를 차지한다”며 “사실상 미국의 관세 보복은 자신을 비롯한 다른 OEM 기업들에 피해를 주는 자살 행위”라고 설명했다.

[캡쳐=바이두]

바이밍(白明) 상무부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 역시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범위를 확대할수록, 결국 미국의 물가만 높아지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보호무역주의를 고집하는 미국은 고립되는 반면, 다자주의를 옹호하는 중국의 힘은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밍 부소장은 “앞서 상무부에서 밝힌 대로, 미국의 관세 보복에 대해 양적인 대응뿐 아니라 질적인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대미 수출 규모(5000억달러)가 수입 규모(1300억달러)보다 더 커 동등한 보복관세 부과가 어렵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5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산 체리의 검역조사가 1주일 이상 소요되면서 체리가 부패해 반송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미국의 애완동물 사료 업체 역시 중국 통관절차가 훨씬 까다로워졌다고 전했다. 사실상 중국의 행정적 보복 행위가 본격화 된 것이다.

옌이룽(鄢一龍) 칭화대학교 국정(國情)연구원 부원장은 무역전쟁으로 위안화, 중국 A주, 부동산 가격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데 대해 중국이 ‘금융 사회주의’ 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장기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옌이룽 부원장은 먼저 “최근 인프라투자 등 실물경제 투자기회가 줄어들면서 금융의 실물경기 부양 능력이 약해졌다”고 진단한 뒤 “정부당국이 특혜성 금융지원을 강화해 자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일반 국민들도 금융자본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금융 위기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기존 부동산 자산이 과도하게 금융화 되는 것을 막아 시장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부동산 구매제한 정책보다 한 단계 더 강력한 부동산 판매제한 정책을 시행해 부동산부터 시작될 수 있는 금융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주요 중국 언론들도 "중국보다 미국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며 무역전쟁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新華社)은 ‘무역 패권주의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중국의 경제체력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벌이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중국이 올해 1분기 GDP성장률 6.8%를 기록해 11분기 연속 6.5~6.9% 구간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은 전년비 9.5% ▲신규등록기업 수는 12.3% ▲공업기업이익은 16.5% 늘어나는 등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WTO 조항을 무시한 채 세계 무역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중미 무역전쟁은 중국의 고독한 싸움이 아니라, 세계 인류의 공동 이익을 위한 싸움이어서 중국은 외롭지 않다”고 전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먼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 무역전쟁이 지속될 경우 2020년까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8%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중국은 완전한 공업 사이클을 보유하고 있어 외부 충격에 대응할 능력이 충분하다”며 “최근 몇 년간 경제성장의 무역의존도가 낮아진 반면 내수 소비 기여도가 높아져 무역전쟁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중국은 13억명의 인구와 ‘애국심’이 있는 나라여서,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오히려 내부 단결력이 더 강해진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이 중국의 기술력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제조 2025’를 겨냥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개방은 오히려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 역시 7일 동유럽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외국 제품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고 수입관세 인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6일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340억달러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시행했고, 중국도 같은 규모의 고율 관세를 부과를 시작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이 WTO 규정을 위반했다며 미국을 제소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