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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위안화 약세에도 中 채권시장에 몰려들어"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11:32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11:32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채권 시장에는 해외 자금이 몰려 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로더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마누 조지 채권 디렉터는 "위안화 하락은 우려할 만한 일이지만, 중국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에 투자할 때는 큰 고려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달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1994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해외 투자자는 중국 채권 시장에 약 2년 만에 가장 많은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는 중국 채권 시장에 대한 해외 수요를 보여준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위안화는 지난달 중순부터 약세를 지속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의 '카드'로 위안화 평가절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당국은 통화 가치 안정을 약속했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6.62위안에 거래되면서 5거래일 중 3거래일 하락(위안화 강세)했다.

위안화 가치가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로 하락하며 금융 시장을 겁에 질리게 했던 지난 2015년과 달리 이번 위안화 약세는 당국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기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채권 시장에 호재다.

또 무역전쟁이 경제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명분이 생겼다. 정부의 디레버리징 정책은 회사채 시장에 타격을 줬다.

JP모간체이스 자산운용 부문 피에르 이브 바로 신흥시장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위안화 평가 절하 용인은 완화 정책 지도의 일환"이라며 "우리는 이것이 2015년의 하락과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스의 지 톈허 중국 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는 현재 하락이 추가 절상 여지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현재 절하를 매수 기회로 간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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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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