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주저앉은 철강株, 실적 모멘텀에 하반기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14:50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14:50

미·중간 무역전쟁 및 EU 세이프가드에 철강업종 불안감 확산
외부 악재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실적 바탕으로 주가회복 모색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잇단 외풍에 주가가 급락한 국내 철강주들이 실적을 기반으로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데다 유럽연합(EU)이 철강 부문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까지 추진하자 철강주들이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중국의 철강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가는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철강주들이 52주 신저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수정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업황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포스코 목표주가는 46만~48만원. 이베스트증권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48만원을 잡고 있다. 현재 주가에서 상승 여력이 55%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목표주가는 46만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4월 내놓은 6만4000원보다 높여 잡았다. 하나금융투자도 목표주가가 8만원을 제시했다. 직전 목표주가 7만7000원보다 3000원 높였다.

포스코(위)와 현대제철(아래)의 최근 1년 주가 현황.[자료=네이버 금융 캡쳐]

증권사들이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외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올해 포스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조원, 5조원 정도다. 현대제철은 매출액 약 20조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이 예상된다. 상반기 실적을 고려할 때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철강 사업뿐 아니라 자회사 및 해외법인의 양호한 실적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올해부터 시작한 중국 내 철강 산업의 질적 개선으로 수입이 늘고 있다. 열연과 냉연, 후판을 포함한 철강 제품의 가격이 상승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싣는다. 지난 8일 기준 중국 철강시장에서 열연 유통 가격은 올해 3월 대비 10.7% 상승했다. 냉연과 후판의 가격도 각각 4.2%, 7.8% 뛰었다.

정하늘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불안요인이지만 이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포스코를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하고 최근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진단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철강사는 대부분 주가가 52주 최저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포스코의 주가는 주당 30만5000원으로 40만원을 돌파했던 연초와 비교해 23%나 빠졌다. 52주 최저가(28만7000만원)와도 비슷한 수준. 현대제철은 상황이 더 나쁘다. 9일 4.55% 하락하며 52주 신저가 수준이다. 연중 최고치(7만3600만원)와 비교해 34% 하락했다. 세아제강도 주가가 연중 최고 10만원을 돌파한 뒤 최근 7만원 선에서 후퇴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이 내수 부양을 시도하고 있고 철강 가격도 높임에 따라 국내 철강회사의 수출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철강 기업의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