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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 미스터리] ①로켓맨 CD도 전달 못해..독대 거부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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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CD' 전달 못한 폼페이오...'방북 미스터리' 의문 커져
金-폼페이오 면담 '불발'...전문가 "트럼프 친서 들고 갔는데~"
이미 두차례 만남...가장 중요한 '맨투맨 면담' 거절 납득 안돼
조성렬 "北, 현 시점에선 제공할 선물 없었다는 방증일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으로 돌아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지난 6~7일 1박 2일 간 방북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앞서 두 차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을 가지면서 접촉 포인트를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이번 방북길에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 전문가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외교적 헤프닝에 가깝다"고까지 말했다. 6.12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26일만에 미국의 최고위층이 직접 북한을 방문, 북한의 최고 지도자를 만날 것이라고 예고까지 했지만 공식-비공식 면담 어느 시점에서도 접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갈만큼 비중이 컸지만, 결과적으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메신저에 그쳐버린 처지가 됐다는 말들이 나온다.

◆ 다시 짚어보는 폼페이오 방북 1박 2일...베일 가려진 김정은 행적 "삼지연군 농장 시찰"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국빈급 대우를 받았다. 지난 6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김씨 일가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의 영접을 받았다.

폼페이오 장관 일행의 숙소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측 방북단은 최고위급이 묵는 백화원 초대소에 짐을 풀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첫날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 후 실시간 트위터를 통해 외교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은 오래 가지 못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약 6시간에 걸쳐 회담과 실무 오찬을 가졌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별다른 결과 발표 없이 평양을 떠났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도 불발됐다.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떠난 직후, 외무성을 앞세워 "강도적 비핵화 요구"라며 날을 세웠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우리의 요구가 강도라면 전 세계가 강도"라며 맞받아쳤다.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일정을 마치고 미국에 도착할 즈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오전 김 위원장의 주말 동안(6~8일) 감춰져있던 동선을 공개했다. 8일 만이었다. 다름 아닌 양강도 삼지연군 중흥농장을 시찰했다는 보도였다. 이 또한 의문점으로 남는다. 

김 위원장은 4~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지방시찰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6~7일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도 만나지 않았고, 8일 김일성 주석의 24주기 기일행사에 역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폼페이오, 트럼프 선물 '로켓맨CD'도 전달 못해...
    트럼프 "내가 직접 전달할 것, 다른 작은 선물도 준비"

앞서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날 것임을 여러차례 시사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와 만날 것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방북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과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비교적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뉘앙스로 답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사전 준비했던 이벤트가 무산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10일(현지시간)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을 위한 작은 선물을 하나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그 선물이 무엇인지는 내가 (김 위원장에게) 줄 때 알게 될 것"이라며 선물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이 지난 6일 평양 순안공항 도착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김 위원장을 위한 선물 발언은 '로켓맨 CD' 대화 도중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김정은에게 로켓맨 CD를 진짜 줬느냐'는 질문에 "그들(방북단)은 주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가 그(김 위원장)를 위해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일정한 시기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켓맨', '리틀 로켓맨'은 지난해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조롱하며 부른 별명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번 방북 때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담긴 가수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 CD를 김 위원장에게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었다.

한 대북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을 가지고 갔지만,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못해 전달하지 못한 것 같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이 별다른 소득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나는 김정은(위원장)이 우리가 서명한 계약(contract),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한 악수를 존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밝혀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폼페이오가 김정은을 안 만난 것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며 "김정은 입장에서 보면 어떤 가시적인 성과나 선물을 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현재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위원은 이어 "북한은 결국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했던 것 이상으로 양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김정은이 폼페이오를 만나면 6.12 정상회담에 이은 다음 수순을 말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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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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