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단독] 아이큐어 "도네페질 기반 패치형 치매치료제 임상3상 1/4 진행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목표 참여자 588명 중 피시험자 160명 신청
호주 임상 3상 완료해도 출시 지연 가능성 열어둬
회사측 "임상초기 저조하다 신청자 늘어날 것" 기대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아이큐어가 12일 코스닥에 첫 발을 디딘 가운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2020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도네페질’ 성분 기반의 패치형 치매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다만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임상 3상의 참여자수가 목표 인원의 4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어 임상 완료 및 출시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아이큐어의 주가는 이 시각 현재 시초가 대비 8% 남짓 올라 6만3400원에 거래중이다.

◆ 국내 기술로 전 세계 최초 ‘도네페질’ 패치제 탄생할까

지난 2000년에 설립한 아이큐어는 패치제 연구개발 제약회사이자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전문기업이다. TDDS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투여해 효과를 보도록 설계된 방출 조절성 약물 전달 시스템이다.

(왼쪽부터)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이사,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김홍철 코스닥협회 전무. [사진=한국거래소]

아이큐어가 상장 첫날부터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도네페질’ 성분 기반의 패치형 치매 치료제의 임상 3상을 4개국에서 진행하고 있어서다.

치매 환자는 음식물을 제대로 삼키기 어려운 ‘연하 장애’를 앓고 있어 알약을 삼키기 힘들어 한다. 또 약 복용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까지 패치형 치료제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패치형 치매치료제는 ‘리바스티그민’ 성분이 유일하다. 2007년 노바티스가 개발해 발매 이후 전 세계적으로 12억달러(1조3000억원)의 시장을 형성중이다.

반면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 점유율 70%를 넘어서는 ‘도네페질’ 성분은 알약만 개발된 상태다.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도네페질을 이용한 패치 개발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도네페질 약물은 아주 큰 고분자라서, 피부에 흡수되도록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 3상 피시험자, 73% 부족한 상황

아이큐어는 자체 특허 기술을 통해 도네페질이 피부에 흡수될 수 있도록 패치제 개발에 성공했으며,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에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도네페질 패치제의 임상 3상 총 목표 참여자수는 588명이다. 588명의 환자를 충족해야만 임상 3상이 완료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 지난해 10월부터 환자 등록을 받았고, 말레이시아와 대만은 올 상반기, 호주는 최근 임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160명, 총 목표 인원의 27% 정도의 피시험자만 모인 상태다. 이에 환자 1명당 임상 시험 기간이 6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당초 출시 목표인 2020년 초보다 늦어질 수 있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이와관련, “원래 국내서만 3상을 진행하려 했지만, 환자 등록 기준에 충족하는 환자를 찾기 어려웠다”며 “한국에서만 목표 인원을 다 채우려면 최소 4~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4개국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큐어에 따르면 파킨슨 증상, 다른 치매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조현병 등 정신질환,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 복용 환자 등은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 3상에 참여할 수 없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원래 임상은 초반 환자 등록 속도가 저조하다 급격하게 늘어나는 특성이 있어 내년 상반기엔 다 채워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환자수가 부족하면 원래 출시 계획보다 늦어질 수는 있다”고 답했다.

◆ 호주·미국 당초 출시 목표보다 늦어질 수도

또 4개국에서 임상 3상이 완료된다고 해도, 호주에선 곧바로 출시되지 못할 수도 있다.

호주 임상 시험에 사용되는 약물은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받은 안성 공장에서 생산중이다. 만약 호주 정부가 KGMP를 인정하지 않고 cGMP(미국 FDA가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를 요구하면, KGMP와 cGMP 공장에서 생산된 약물의 비교 시험을 진행해야 한다.

아이큐어는 cGMP 기준을 충족하는 공장을 완주에 건립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는 12월 완주 공장의 KGMP 승인을 받을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cGMP 인증까지 받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 미국 임상 1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동시에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 올해 말까지 완주 공장의 KGMP 승인을 받는 게 목표지만, 늦어질 수는 있다”며 “미국 임상 1상은 완주 공장에서 만든 약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완주 공장의 KGMP 승인이 연기된다면, 미국 임상 시험과 출시도 지연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임상 시험에 드는 비용과 시간 모두 신약마다 다르지만, 목표 참여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무산되거나 한없이 연기되는 경우도 잦다”며 “신약 개발은 1%의 가능성을 보고 수만 번의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