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난파 한국당 이끌 비대위원장 누구...김병준vs김성원·전희경

기사입력 : 2018년07월12일 16:07

최종수정 : 2018년07월12일 16:09

연령도, 경륜도 다양…"당 통합, 혁신 이끌 분 압축"
"김병준밖에 없다" vs "김성원·전희경 공동도 경쟁력 있어"
17일 전국위서 최종 의결 예정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비대위원장 후보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5명으로 압축했다.

명단이 나오자 정치권에서는 당초부터 자주 거론됐던 김병준 교수가 유력하다는 평가와 함께 김성원·전희경 공동 비대위원장에 대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연령·당내외 등 각계 대변하는 분들로 압축"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09 kilroy023@newspim.com

12일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대위원장 구성 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준비위가 압축한 다섯 명의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안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당의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고, 혁신을 추진하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을 우선 열 분 압축했다"면서 "거기서 최종 5명을 추려 오늘 발표했다. 이 분들은 연령적으로도, 당 내외로도 각 계층을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후보 선정 기준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국민 공모와 내부 추천에서 중복 추천되고, 당 내에서 시비가 일지 않을만 하며, 준비위원회의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한 후보들이다.

안 위원장은 "선정 기준을 매트릭스처럼 해놓고 정한게 아니라 난상토론을 거쳐 했기 때문에 딱 떨어지게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국민공모와 내부 추천에서 중복된 분들 중에서 추렸으며,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을 때 이를 승낙하신 분들로 압축했다"고 말했다.

복당파 의원들을 후보군에서 배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훌륭한 분이라고 해도 당 내에서 시비가 발생할 수 있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얘기가 된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 '어차피 비대위원장은 김병준?'…가장 많이 거론돼

이번 비대위원장 후보 압축 과정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사람은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다. 김 교수는 사석에서도 비대위원장직에 대한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한국당 내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김병준 후보를 가장 유력하다고 보는 시각들이 많다.

우선 한국당이 '경제 중심 정당'을 천명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잘 짚어줄 전문가가 필요한데, 김 교수가 적임자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낼 정도로 정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다.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가 올해 초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신보수주의 국가개혁 심포지엄'에 참석해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김병준만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잘 짚어낼 전문가가 없다"면서 "그런 점을 계속 지적하면서 올 연말까지 비대위를 이끌어준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지지율을 끌어오는 데에도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한국당 의원도 "할 사람도 김병준 밖에 없고, 할 만한 사람도 김병준 밖에 없다"면서 "결국 김병준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교수가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인물인데다, 정치 경험이 많지 않아 당 내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점은 그의 아킬레스건이다.

안상수 위원장은 이에 대해 "김 교수에 대해서는 양론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 분의 생각이 많이 변했고, 그 분을 추천한 분들이 많이 있어서 후보군에 올라갔다"면서 "당내 상황을 얼마나 잘 알까 하는 점은 고민이 됐지만, 김 교수가 당내 국회의원들과 많은 소통이 있었고 정치 쪽 경험도 많아 소양이 모자라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젊은 피' 김성원·전희경 공동 비대위원장 가능성은?

일각에서는 당 내의 젊은 피인 김성원·전희경 의원의 공동 비대위원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단 두 의원은 당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데다, 상대적으로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번 비대위원장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국회>

한국당 내 한 의원은 "사실 젊은 사람, 새로운 메신저가 와야 한다는 점에서는 당 내에 젊은 인물들인 김성원, 전희경 의원에 대한 기대도 꽤 크다"면서 "특히 당 내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대위 구성 준비위에서도 '젊으면서도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을 최우선 기준으로 꼽아왔던 만큼 이들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김성원 의원의 경우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에서 후보가 됐다는 점 때문에 '셀프 추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약점이다.

안 위원장은 "김성원 의원은 최연소 지역구 의원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그 부분에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분들이 있었다"면서 "저희도 논의 과정에서 셀프추천 등의 오해가 있을 수 있어 후보 명단에서 뺄까 고려했지만, 전희경 의원과 함께 젊은 여성·남성 국회의원으로 같이 가는게 좋을 것 같아 명단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 의총서 추가 논의 해 최종 후보 확정

한편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들 5명 후보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 한 명을 추려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5명에 대해서 어떻게 최종 한 분을 압축할지는 조금 더 연구하고 논의해봐야 한다. 의원총회는 의견 수렴 절차 중의 하나"라면서 "다음주 월요일에 의총이 한번 더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신중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한 사람을 뽑도록 의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