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英 메이 총리, 에어버스 만나 항공우주산업 보호 약속

기사입력 : 2018년07월16일 09:55

최종수정 : 2018년07월16일 09:55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유럽 주요 기업들이 메이 내각의 브렉시트(Brexit)안에 각을 세우자 테리사 메이 총리가 달래기에 나섰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새로운 '소프트 브렉시트'안을 항공기 제조사 경영진들에 16일(현지시각) 재관철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브렉시트가 항공산업의 생산 및 공급 과정을 건드리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메이 총리의 판버러 국제 에어쇼 연설문 일부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국경 통제권과 법률, 재화 등을 모두 되찾아 올 것이다. 단 기업 경영과 국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할 것"이란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그간 유럽연합(EU) 단일시장 및 관세동맹을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지지해왔으나 최근 '소프트 브렉시트'로 노선을 선회하며 보수당 내 격한 반발에 직면했다. 이달 초 내각회의에선 소프트 브렉시트안이 합의됐으나 이에 반대한 브렉시트부 장·차관과 외무장관이 잇따라 사퇴했다. 

하지만 하드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메이 총리가 한 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유럽 주요 대기업들은 줄줄이 정부가 하드 브렉시트를 강행할 경우 생산 중단도 불사하겠다고 압박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Airbus)는 EU와 협상 없는 '노딜 브렉시트'에 반대하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항공기를 띄우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에어버스는 영국에 1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항공우주업계에선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무기 시장이 반사이익을 보는 가운데 무역 긴장을 가능한 피해 가려고 하는 중이다. 여기에 내년 3월29일로 예정된 공식 브렉시트 일이 불과 9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브렉시트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기업들은 정부의 방향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16일 봄바디어와 롤스로이스, 에어버스 등 기업들의 사업 보호를 골자로 한 구체적인 브렉시트 계획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그간 상품 규제 체계를 EU와 동일하게 유지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메이 총리는 항공우주산업 연구개발 프로젝트 투자 및 전자항공기술 투자에 3억4300만파운드(약 5114억원) 예산을 편성하는 동시에 영국이 유럽항공안전국(EASA)을 비롯한 일부 EU기구에 잔류할 가능성도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으로 그간 우리는 민간항공계의 최전선에 있었다. 공군력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며 "오늘 우리가 다시 협력관계를 다져 항공산업 명성을 유지하는 데 머물지 않고, 앞서 나가 기회를 선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항공우주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영국인은 대략 24만명에 달하며, 영국은 2016년 이 분야에서 280억파운드의 수출고를 기록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