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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버, 윌리엄스 꺾고 윔블던 첫 우승…3번째 메이저대회 정상

기사입력 : 2018년07월16일 16:06

최종수정 : 2018년07월16일 16:06

[런던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안젤리크 케르버(10위·독일)가 15일(한국시각) 세레나 윌리엄스(181위·미국)를 1시간5분 만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고, 2018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케르버는 윌리엄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경기를 주도하며 게임스코어 6대3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안젤리크 케르버 [사진=로이터 뉴스핌]
안젤리크 케르버와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6년 호주 오픈과 US 오픈에서 우승한 케르버는 여자 단식 부문 랭킹 1위에 올랐으나, 바로 다음해 부상을 입었고, 그랜드슬램 4개 대회에서 모두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케르버는 올해 1월 호주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진 탈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1회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 밖에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개인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이자 윔블던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윌리엄스의 8번째 윔블던 우승과 통산 24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 도전도 막을 내렸다.

윌리엄스는 작년 1월 호주 오픈 우승 이후 출산으로 1년 4개월간 휴식기를 가졌다. 랭킹은 181위로 추락했고, 몸 상태는 예전과 같지 않았다. 36살의 나이로 현역 선수들과 경쟁하기엔 무리인 듯했다. 그러나 '엄마'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건재했다.

윔블던 준우승을 거둔 세레나는 기자회견에서 "다시 윔블던에 돌아와 행복하다"며 "세상의 모든 엄마를 위해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dbswhdgus07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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