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닛산(日産)자동차가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학습하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17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산이 개발하는 차는 자율주행과 수동운전을 변환할 수 있는 자동차로, 인공지능(AI)이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학습해 자율주행에 이를 반영하는 식이다.
닛산자동차 측은 "운전자의 패턴을 반영해 자율주행시 탑승자가 느낄 수 있는 위화감을 줄인다"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 제조회사 닛산. [사진=블룸버그] |
닛산은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운전의 즐거움'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자율주행차 역시 수동운전과 병행할 수 있는 모델로 방향을 맞춰 개발 중이다. 운전하고 싶을 때는 수동, 피곤하거나 다른 일을 해야할 때는 자율주행을 활용하는 식이다.
다만 가속·감속 타이밍이나 곡선주행시 위치 등에서 수동운전과 다른 승차감을 느끼게 된다면 탑승자가 자율주행을 꺼릴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 닛산은 AI가 핸들 조작이나 브레이크 조작법 등 자동차의 주 운전자의 패턴을 기억해 자동으로 재현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닛산은 2016년부터 '프로파일럿(ProPilot)'이라 불리는 최신 자율주행기술을 미니밴 '세레나'·소형차 '노트' 등 주력 차종에 순차적으로 적용해왔다. 지난해 전면개량해 발매한 전기차(EV) 리프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주차가 가능한 기능이 탑재됐다.
닛산은 오는 2022년에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운전자의 패턴을 반영하는 자율주행기술도 이에 맞춰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카구로 구니오(中畔邦雄) 닛산 전무이사는 "자율주행은 탑승자가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단순히 운전을 대행하는 게 아니라, 탑승자의 기대치에 자동차의 움직임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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