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노무현의 남자들' 문재인‧김병준, 얽히고 설킨 인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93년부터 盧의 정책브레인, 참여정부 이론적 토대 마련
참여정부 민정수석·비서실장 지낸 문 대통령과 2년간 동고동락
김두관 지지하며 친노 주류와 거리...탄핵 국면서 신보수 아이콘 변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을 칭하는 이른바 '친노(親盧, 친노무현계)'가 자유한국당의 얼굴로 등장했다.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던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척점인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된 것.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일한 것은 참여정부 청와대 참모진으로 함께 일했던 2년이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국민대 행정대학원장 재직 시절인 1993년 노 전 대통령이 설립했던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 특강을 한 인연으로 이사장을 맡으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 이후 노 전 대통령이 정치권서 홀로 나설 때마다 김 위원장이 곁을 지켜 주변에선 '원조 친노'라는 닉네임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2007년 5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양쪽에 앉아있는 문재인 비서실장(왼쪽)과 김병준 정책특보. [사진=뉴스핌DB]

당시 유력주자였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수많은 유력 학자들이 몰렸던 것과 달리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 표명했던 많지 않은 인사 중 김 비대위원장은 소중한 존재였다.

오죽했으면 이회창 캠프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학자그룹이 넘쳐났지만, 노무현 캠프에선 보도자료에 "김병준 교수를 비롯한 ~~명"이라고 구색을 맞췄을까.

친노계열 인사들의 말을 빌리면 노무현 대통령이 평생 동안 "오랜 친구 같다"고 말한 사람이 딱 두 사람 있다. 인권-노동변호사로 동고동락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병준 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이 대선 당선 후 관가에서 화려하게 만개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캠프 정책자문단장과 참여정부 인수위 정무분과위원회 간사를 거쳐 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을 하는 등 캠프 때부터 노무현 정부의 정책브레인 역할을 도맡았다.

이 떄 이미 노무현의 복심이라고 불려도 무방할 만큼 노 전 대통령의 좌우 양쪽에 '문재인-김병준'이 있었던 셈이다. 정가에선 '우광재-좌희정'으로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족 같은 '복심'이라고들 하지만, 측근들은 이들보다 문재인-김병준 두 사람의 클래스가 달랐다고 회고했다.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결된 2004년 4월부터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 중책을 거치며 상당기간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재직했다. 2006년에는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도 임명됐다. 하지만 당시 한나라당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압박하자 13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 위원장이 관가에서 꺾인 첫 번째 케이스다.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칼을 휘둘렀으니, 어찌보면 구원(舊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히지만 몇년뒤 김 위원장을 총리로 지명하는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니, 정치권의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 정부의 양 날개..."2년 간의 접점, 업무스타일 너무 잘 알아"

2007년 5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시작에 앞서 문재인 비서실장(왼쪽)과 김병준 정책특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노무현 캠프에서 실제로 부산 선거를 맡았던 문 대통령과 학자 그룹의 좌장으로 정책자문단 좌장을 맡아 이론적 토대를 쌓았던 김 위원장은 대선 캠프에서는 접점이 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자서전 '운명'에서 밝혔듯이 노 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청와대에 오지 않으려는 문 대통령을 향해 비검찰 출신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하고자 한다는 뜻으로 간곡히 설득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민정수석으로 끝내겠습니다. 정치하라고 하지 마십시오"라고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2003년부터 청와대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참여정부의 시작과 끝을 지켜봤다. 건강을 이유로 수차례 사직서를 제출하고자 했지만, 그 때마다 탄핵 등 초유의 사태로 청와대를 떠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당시 청와대 인사들에 따르면 2년여간 참여정부에서 함께 일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의 업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참여정부 이후 달라진 궤적, 김병준 2012년 이후 친노와 거리..
    박근혜 탄핵 국면서 '책임총리 지명' 보수인사로 낙인, 文과 대척점에 서

2007년 5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양 옆에 앉아있는 문재인 비서실장(왼쪽)과 김병준 정책특보. [사진=뉴스핌DB]

참여정부가 끝난 이후 김 위원장의 궤적은 상당히 달라진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문 대통령이 아닌 김두관 의원을 지지하면서 친노 주류와는 멀어졌다.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정국 당시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퇴하자 이후 거국중립내각을 이끌 책임총리로 거론됐다. 하지만 탄핵 정국으로 흘러가면서 책임총리가 힘을 잃었다.

김 위원장은 탄핵 이후에도 새누리당 의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고, 6.13 지방선거 때는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이른바 친노들이 김 위원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식장을 지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 일했던 사람으로서 김병준 교수를 너무나 잘 알기에 한 말씀 드린다"면서 "그쪽 일을 하면서 당신의 출세를 위해 노 대통령님을 입에 올리거나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07.17 kilroy023@newspim.com

총선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한국당 인적 쇄신의 권한을 갖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정통 보수진영의 인사가 아닌 김 위원장은 외부 인사로서 한국당의 위기를 극복,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한국당의 대표 체제로 넘어가는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등 정책적 비판과 함께 한국당의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도기적 역할이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제 역할을 하려면 문 대통령을 제대로 타깃 삼아야 한다는 말이 들린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실정을 제대로 파헤쳐 큰 흠집을 남겨야 보수진영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만큼 난파 직전의 한국당 수장으로서 당의 분열을 막고, 보수진영의 에너지를 결집하기 위해선 살아있는 권력인 문 대통령과 제대로 한 판을 벌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인연이 앞으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8개월 정도 지속될 한국당 비대위 활동기간 동안 어떤 과정과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데뷔 첫날 19%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나스닥 데뷔에서 급등하며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후 로켓과 인터넷 서비스,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머스크의 거대 제국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34% 급등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가총액 6위 기업에 올랐다. 거래 개시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이날 오전 늦게 거래가 시작된 주가는 세션 대부분 동안 전날 공모가 대비 15~30% 상승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은 5억 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기술주 급락으로 AI 관련주의 천문학적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거래소가 이번 상장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속에 치러진 데뷔였다. AJ벨의 댄 코츠워스 마켓 책임자는 "스페이스X는 증시 데뷔 조달액 기록을 깬 것뿐 아니라 다른 거물들을 한참 따돌렸다"며 "시작 밸류에이션이 이미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클릭 한 번에 그만큼의 가치를 더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물량의 약 20%를 배정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상적인 IPO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단 1주를 배정받고 축하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윈 숏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스페이스X 경영진은 이날 개장벨을 울린 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자축했다.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직원들을 위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이날 상장은 머스크를 사상 첫 조만장자(트릴리어네어)로 만들었다. 2025년 매출 187억 달러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매출 대비 약 110배로 다른 초대형주들을 한참 웃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긍정적 투자의견을 냈지만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적정 가치를 약 7800억 달러로 평가했고 CFRA는 이날 매도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이미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3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6-13 05:37
사진
"한국 32강 진출 확률은 9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쟁국을 꺾은 값진 결실은 예상보다 달콤했다. 홍명보호가 1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역전승을 거둬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체코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유력 외신들은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경기 직후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며 "1승을 거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93%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대회 전 매체가 예측했던 진출 확률 70.35%에서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까지 32강에 합류한다. 영국 'BBC'는 "통계상 승점 3점에 골득실이 0 이상이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가장 먼저 따진다. 한국은 가장 까다로운 조 2위 경쟁자인 체코를 직접 무너뜨리면서 향후 순위 싸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선점했다. 남은 조별리그 일정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32강 진출 확률은 8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상대인 남아공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악의 시나리오인 '남은 2경기 전패'를 당하더라도 한국이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55%로 예상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3 08: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