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동시간 단축 현장 점검·영화 산업 미래 논의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덱스터스튜디오(대표 김용화)를 방문해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 현장을 점검하고 영화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신과 함께’ 시리즈 제작사로 잘 알려진 ㈜덱스터스튜디오는 시각효과(Visual Effects) 기술로 혁신 성장과 일자리 확대를 이룬 영화 제작사다. 영화 ‘미스터고’(2013)의 동물털을 생생하게 구현해 중국 진출에 성공하며 시각효과(VFX) 기술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영화제작사 중 매년 꾸준히 고용을 확대하는 최대 규모(현재 335명)의 기업이기도 하다.
도 장관은 노동시간을 단축해 △과로 사회 탈출 △일과 생활의 균형 보장 △고용 증가 등을 꾀하는 근로기준법의 개정 취지를 설명하고 노동시간 단축 안착 방안,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한 노동자와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청년추가 고용장려금을 소개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뉴스핌DB] |
영화 시장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핵심 기술인 VFX 기술 분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한국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업계의 고충과 정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올 상반기 전 세계 흥행 10위권에 진입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 ‘블랙팬서’,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 모두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을 활용한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CG는 최근 한국 영화에서도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수출 산업으로서 전망도 커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분야다. 실제 한국 VFX 기술 수출은 2015년 200억원에서 2016년 397억원, 2017년 725억원으로 증가했다.
도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 시책을 적극 수용하려는 영화업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한 영화기업들의 노력이 정부 정책 기조인 ‘사람 중심,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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