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1% 대 낙폭…넷플릭스 실적 악화 여파 엔터주 약세
제일제강, "보물선과 무관" 공시에 하락 반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3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81포인트, 0.34% 내린 2290.1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개장 후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장 중 한 때 2287.10까지 떨어지며 229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기관이 2634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이 924억원 샀고, 개인은 1634억원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37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에서 1109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1%), 보험(0.39%)만 오르고 나머지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3.09% 하락한 건설을 비롯 운수·장비(-2.12%), 기계(-1.91%), 섬유·의복(-1.91%), 전기·가스(-1.88%), 의료정밀(-1.72%) 업종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가 1.53% 상승했고, LG화학(2.95%)과 SK하이닉스(0.79%), 네이버(0.66%),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도 올랐다.
현대차와 셀트리온 그리고 KB금융은 각각 1.98%, 1.86%, 0.36%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28포인트, 1.13% 하락한 810.4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사흘째 내림세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1% 넘게 빠진 게 주목된다"면서 "넷플릭스 실적 부진으로 인해 CJ ENM, JYP, 큐브엔터 등 엔터주들이 많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날 CJ ENM과 JYP 그리고 큐브엔터는 각각 5.5%, 3.73%, 2.29%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이어 "네이처셀 하한가로 투심이 위축된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네이처셀은 라정찬 대표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이날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아울러 제일제강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다 '보물선과 무관하다'는 공시와 함께 하락 반전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