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영민 장관 "SW업계 특성 반영해, 근로시간 유연 적용"

기사입력 : 2018년07월19일 19:36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09:59

19일 주52시간 안착 위한 'SW기업 노동현장 점검 간담회' 개최
SW업계 "업종 특성 감안해 근로 시간 정산 단위 6개월 확대 필요"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탄력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을 현행 3개월로 유지하면 소프트웨어(SW) 및 시스템 통합(SI) 업종 특성상 어려움이 매우 많다. 200~300억원짜리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마지막 통합 테스트 기간엔 2~3개월을 계속 밤을 새는 작업이 필요한데, 현행 3개월 단위의 탄력 근로시간 정산기간으로는 이를 도저히 운영할 수가 없다. 정산기간이 최소 6개월은 돼야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 직원들에게 한달정도 통째로 휴가를 보내는 식으로 탄력 근로를 운영할 수가 있을 것 같다"

19일 오후 경기도 분당 소재 티맥스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SW기업 노동현장 점검 간담회'에서 이태하 대우정보시스템 대표가 SI 업계를 대표해 정부측에 건의한 내용이다.

이 대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업종 특성상 일정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근무를 해야되는 기간이 있는데, 이 부분을 탄력근로제 개정에 반영해달라"고 토로했다.

이에 유 장관은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업계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업종 특성에 맞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시간 단축 현장 안착 지원을 위한 간담회가 19일 개최됐다. [사진=성상우 기자]

아울러 "주 52시간에 국한되지 않고 업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이를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공공사업을 수주할때 '맨-데이(Man-Day, 1인의 하루 노동량)' "맨-먼스(Man-Month, 1인의 1개월 노동량)' 등 인건비만 따질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 자체의 가치를 높게 받도록 할 수 있도록 업계 관행을 고쳐야한다. 이것이 개발자의 처우도 개선하고 근로 시간 문제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이날 노동시간 단축 제도근로시의 SW 업계 현장 안착 지원을 위해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 사항 등 의견을 청취했다. 그동안 업계에서 제기한 제도 개선 관련 건의사항에 대한 개선방안도 설명했다.

SW 업계는 최근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를 비롯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필요시 공공계약 사업의 계약금액 및 계약 기간 조정 ▲발주자가 법정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를 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 강화 ▲국가안보 및 금융·통신·보건 등 대국민 서비스 관련 업무는 단축 예외업무로 지정 등 4가지 사항을 정부측에 건의했다. 모든 업종에 동일 기준을 일괄 적용할 것이 아니라 업종 특성을 감안한 예외 및 개정 사항을 요청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이같은 건의사항에 대해 협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탄력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안에 대해선 현행 기준인 3개월을 우선 시행한 뒤 올해 하반기 현장 실태 조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개정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 및 기간 조정 건의에 대해선,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 지체상금을 부과하지 않고 계약기간 연장 및 계약금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계약업무 처리 지침'을 기재부가 지난 6월 시행했다는 설명이다.

발주자 추가업무 지시 관리감독 강화 건의 역시 받아들여졌다. 오는 8월 중 'SW사업 관리감독에 관한 일반기준'이 과기정통부 고시로 마련된다. 사업자가 법정근로 시간을 준수할 수 있도록 발주기관의 무리한 업무지시를 제한하는 규정이다.

통신·방송 장애 긴급 복구 및 사이버 위기 대응 등 업무에 대해서도, 사회재난 또는 이에 준하는 사고의 수습으로 보고 예외적으로 고용부 지방 관서의 인가를 받아 연장근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유영민 장관은 이에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하여 업계의 애로사항을 풀어나갈 것"이라며 "제도의 현장 적용 실태 조사 등을 통해 노동시간 단축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