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지지율, 미러회담 논란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07:43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5:43

WSJ/NBC 조사·WP/ABC 조사 결과 공개
무역전쟁·이민·러시아 문제는 ‘부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러 회담 논란 속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치러진 두 개의 여론조사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각)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의 공동 조사 결과에서는 트럼프 지지율이 45%로 지난 6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취임 후 동 조사에서 집계된 지지율 중 최고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WSJ/NBC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기 하루 전인 7월 15일부터 나흘간 9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트럼프 지지율의 88%는 공화당 유권자들이 차지했으며, 이전 네 명의 전 대통령 중에서는 취임 후 동일 시점에 지지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보다 높은 지지율을 받은 이는 조지 W.부시 대통령뿐이었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2001년 9.11 사태 직후 치러진 지지율 조사에서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얻은 바 있다.

다만 WSJ는 트럼프의 전반적 지지율이 역대 전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권자들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문제나 무역전쟁, 이민자 문제 등에 있어서는 여전한 우려를 보였다.

응답자의 51% 정도는 미국과 러시아 관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너무 가깝게 지낸다고 답한 응답 비율도 늘었다. 응답자의 65%는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러시아가 개입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 6월 조사에서보다 8%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이민 문제의 경우 응답자의 51%가 트럼프의 국경 문제 대처에 불만을 나타냈으며, 58%는 트럼프행정부의 가족격리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문제 대처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지지한다고 답해 트럼프 취임 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최근 불거진 무역 이슈에 관해서는 53%가 관세 조치로 미국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같은 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 공동 조사에서는 미러 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는 부정적으로 나왔지만, 대중의 비난 수위는 워싱턴 정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트럼프 비판론보다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치러진 WP/ABC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러 회담 대처에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였고, 50%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WP는 18%라는 높은 응답 비율이 ‘의견 없음’을 답했다고 강조했다.

동 조사에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 결론을 내린 미 정보부에 회의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트럼프 취임 후 전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약화됐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47%였고, 더 강해졌다는 응답은 30%였다. 다만 이는 두 응답비율 격차가 27%포인트였던 지난 11월보다는 개선된 결과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사진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소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2일 "금일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다툼 중인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린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번 법원 결정을 환영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려아연이 영풍 측의 공개매수 기간과 무관하게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대적 M&A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일련의 행위들을 실행하는 것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행위임을 명확히 확인해 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가 기반산업을 영위하는 고려아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핵심 기술과 인력을 보호하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법원은 고려아연이 이번 가처분의 채권자인 영풍의 형식상 계열사라 하더라도 공개매수 규제에 관해서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재판부는 채권자와 고려아연이 주식 등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행위, 취득한 주식 등을 상호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행위 등에 관하여 명시적으로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한 점 ▲이 사건 공개매수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상호 법적 다툼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며 특별관계자의 세부 요건인 공동보유 관계에 있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고려아연은 "이로 인해 고려아연이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규정된 공개매수자(채권자) 영풍의 특별관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시 시가보다 높게 자기주식 취득 가격을 정하더라도 회사의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인 만큼 배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는 (영풍이)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이 사건 자기주식 취득 행위를 하는 것은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채권자(영풍) 스스로도 매수 가격을 66만 원으로 제시했다가 75만 원으로 상향한 점에 비춰 고려아연의 적정 주가를 현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가 어려우므로 채권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당사의 경영진과 이사회, 핵심 기술진과 노조 등의 반대에서 적대적 M&A를 진행하고 있는 영풍조차도 참여를 통해 주주로서 충분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주주를 배제하거나 제외하는 효과도 없다"며 "아울러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므로 실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법원은 고려아연의 이사들의 행위가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가처분 신청 재판 과정에서 공개매수 방식을 활용한 적대적 M&A가 기업 가치를 훼손할 염려가 있다면 대상 회사 및 그 경영진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조치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당사는 재판부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자사주 취득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2024-10-02 11: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