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에 NAFTA 타결 촉구 서한 보내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09:46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09:46

NAFTA 오는 26일 재협상 논의 재개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64·일명 암로)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오브라도르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NAFTA 재협상과 불법 이민 등 양국을 둘러싼 문제의 해결을 도모하고, 관계 회복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멕시코 차기 외무장관으로 지명된 마르셀로 에브라도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모레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서한의 내용은 22일 멕시코 시티에 있는 오브라도르 당선인의 정당 모레나 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됐다. 멕시코 차기 외무장관으로 지명된 마르셀로 에브라도는 이날 트럼프에게 전달된 7장에 달하는 편지를 직접 읽었다. 

암로 차기 대통령에 따르면 서한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멕시코·미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 멕시코 새 정부의 목표'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암로 당선인은 이어 서한이 지난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이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전달됐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일 공식 취임을 앞둔 암로는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효된 지 24년이나 된 NAFTA의 근대화를 위해 캐나다를 포함한 3개국의 강도 높은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은 또한 편지에 "불확실성의 연장은 중·장기적인 투자를 막을 것이며, 투자둔화는 결국 경제성장의 약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가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캐나다 및 멕시코와 25년간 지속해온 NAFTA로부터의 탈퇴 가능성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FTA로 인해 미국 내 일자리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대규모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불만을 표출해왔다.

결국, 지난해 8월에 열린 첫 회동을 시작으로 3개국은 NAFTA 재협상에 들어갔지만 합의 도출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의 무리한 요구로 일시적인 교착상태에 빠졌던 NAFTA 재협상 논의는 오는 26일 워싱턴에서 재개된다. 멕시코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출신 이코노미스트인 헤수스 세아데가 암로 당선인의 NAFTA 대표를 맡아 멕시코 측 협상단을 이끈다.

한편 암로 당선인은 서한을 통해 NAFTA 재협상 타결 외에도 이민과 개발, 안보 분야에서의 미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중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개발 계획' 수립으로 불법 이민 문제를 근절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