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구조조정 DNA' 동국제강, 다시 '선택과 집중'으로

기사입력 : 2018년07월24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7월24일 06:30

장세주 회장 경영복귀…조직 개편‧인력 감축 단행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일 하는 방식을 바꾸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최근 ‘창립64주년 행사’에서 경영상황을 언급하면서 이같은 인사말을 건넸다. 평소 기자들에게도 자주 사용하는 의례적인 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 2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 장세주 회장 경영복귀 등 동국제강 임직원들에게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바꾸자’는 중의적인 메시지로 들렸다.

지난 2년전 인력 감축과 설비 폐쇄 등 값비싼 수업료를 낸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 형제경영 하에 과거부터 축적한 구조조정 DNA를 다시 일깨우고 있다.

동국제강은 철강업계에서 구조조정 성공사례로 꼽히는 기업이다. 지난 2001년 수장으로 취임한 장세주 회장은 조선업 불황으로 시작된 철강업계 위기를 돌파하고자 2012년 후판1공장 폐쇄, 사옥 페럼타워 매각 등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지난 2015년 9월 장세주 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은 장세욱 부회장은 단독 대표이사 체제과 동시에 대규모 조직개편과 임원교체를 단행했다. 이 때 보직해임 된 40여 명의 인력이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희망퇴직으로 20여명이 퇴사했다. 인력 감축과 함께 후판2공장을 매각했다. 대신 철강라인 증설 등 '돈 되는' 투자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회사채 2000억원을 전액 현금 상환하고, 올해 1분기까지 1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급한 불은 껐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안도의 숨을 쉬기도 전에 외부환경은 다시한번 구조조정을 압박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 한데 이어 이달 중순 유럽연합(EU)도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결정한 것.

동국제강의 연간 수출량인 13만 톤 가운데 EU는 5200톤(4%), 미국은 1만3000톤(10%)로 크지 않지만 다른 지역보다 수익성이 높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고 말했다.

내수도 조선‧건설업 불황으로 만만치 않다. 동국제강의 연간 내수 판매량 680만 톤(2017년 기준) 가운데 후판(조선용 철강제품)은 80만 톤, 봉형강(건설용) 4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6조746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24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부진이 이어져 증권업계에선 올 상반기 63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동국제강은 고부가 제품의 신규 해외 시장 창출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도, 호주 등 대양주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 동국제강의 올해 상반기 대양주 수출량은 2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수출도 2배 이상 늘어 사상 최초로 1만 톤을 기록했다. 

또, 내수에선 럭스틸과 같은 고급 철강 판매에 집중한다. 판매량 보다 수익성 개선을 꾀하겠다는 게 동국제강 측 설명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내수판매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도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별화된 제품으로 유럽(EU), 대양주 등 수출을 다원화해 미국 보호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경영 복귀한 장세주 회장의 조직 개편작업도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 장세주 회장의 구조조정 DNA가 살아난 것이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사장급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신설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장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일정 부분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사진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43.2%·민주 41.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설날 전까지 10% 포인트(p) 가까이 차이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꺾였고, 떨어지던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회복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3.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4%였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6%p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9.7%p에서 1.8%p로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4.5%로 지난조사보다 0.7%p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1.5%로 0.2%p 올랐다. 진보당은 0.7%(+0.3%p), '기타다른정당' 2.3%(+0.6%p), '지지정당없음' 5.9%(+4.2%p), '잘모름'은 0.5%(+0.4%p)로 기록됐다. 연령별로 보면 18~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40~50대는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만 18세~29세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5.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9%,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3.4%, 지지정당없음 3.3%, 잘모름 1.2%였다. 30대는 국민의힘 41.1%, 민주당 39.9%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6%,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8%였다. 40대는 민주당이 55.9%, 국민의힘 29.0%, 조국혁신당 5.1%, 개혁신당 0.5%,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4%였다. 50대는 민주당 47.0% 국민의힘 35.3%, 조국혁신당 7.2%, 개혁신당 2.3%,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0.4%, 지지정당없음 6.4%였다. 60대는 국민의힘 53.7%,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4%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9%, 민주당 31.6%,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0%,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8%였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7.2%, 민주당 38.5%,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0.4%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3%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3.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5%,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3.3%, 지지정당없음 6.0%, 잘모름 1.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3.5%, 국민의힘 36.5%,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0.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2.6%였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59.4%, 국민의힘 33.3%, 조국혁신당 2.4%, 지지정당없음 4.9%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5.2%, 조국혁신당 9.0%, 개혁신당 1.8%,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1%였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60%, 민주당 28.4%,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통합진보당 1.5%, 기타다른정당 1.7%, 지지정당없음 1.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4.6%, 국민의힘 28.4%, 조국혁신당 6.9%, 개혁신당 3.5%, 기타다른정당 1.0%, 지지정당없음 5.5%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 46.0%, 민주당 38.1%,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5%,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6.7%였다. 여성은 민주당 44.6%, 국민의힘 40.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0.5%,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2.5%, 지지정당없음 5.1%, 잘모름 0.9%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체 면회를 가는 등 모습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일부 중도층도 야권으로 이동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며 "여론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07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