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대북 제재 주의보' 전격 발표.."비핵화 이전 제재 완화 안돼"

기사입력 : 2018년07월24일 05:46

최종수정 : 2018년07월24일 15:5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대북 제재 주의보’를 23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평화협정 요구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져들자 대북 압박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과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 보호국(CBP), 이민세관 단속국(ICE)과 공동으로 '대북제재와 단속 주의보’를 발표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이 보도했다.

대북 제재 전면적 이행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니키 헤일리 유엔 대사. [ 사진=로이터 뉴스핌]

VOA에 따르면 국무부는 제3국을 통한 북한의 대북제재 회피 행태를 상세히 나열하면서, 북한의 제재 회피 행태를 통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사업체와 개인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주의보는 특히 북한의 불법 무역과 해외 노동자 파견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주의보는 북한이 제3국 업자로부터 하청을 받고, 원산지를 속이는 방식으로 자국 물품을 다른 나라 제품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회사가 북한의 기업과 하청 계약을 맺은 뒤 의류를 생산, 중국산이란 표식을 붙이거나 북한산 수산물을 제3국으로 넘겨 재가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이 중국 등 다른 나라와 의류와 건설, 소형가전, 숙박, 광물, 귀금속, 수산물, 섬유 산업 분야에서 수백 개의 합작기업을 만들어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며 '태화 회사’ '청송회사’ 평매 합작회사’ 등 약 230개의 회사 이름을 공개했다.

북한 라진항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무부는 이밖에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알제리와 앙골라, 적도기니, 가나, 세네갈, 싱가포르, 페루, 말레이시아 등 지난해와 올해 총 42개 나라에서 북한 노동자가 일 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주의보는 해외 북한 노동자들은 통상 2~5년 계약을 맺는데 임금 총액의 약 30%를 북한 정부가 선금으로 떼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의보는 이처럼 대북제재를 위반한 개인과 기관은 미국 정부의 처벌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이번 조치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대북제재가 부과된 건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듯 제재는 집행되고, 계속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는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압박을 완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20일 뉴욕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이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을 겨냥한‘제재 주의보’를 발표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