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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전력수요 더 늘어나면 DR 발동...여름철 수급 차질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4:50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5:05

백운규 산업부 장관 긴급 기자간담회
"DR, 화력발전기 출력향상 등 680만kW 예비전력 확보"
"금요일부터 전력 수급 여건 개선될 것"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너무 많은 전력예비력을 만들어 내는 것은 경제적이지 않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1기가와트(GW) 발전기를 건설하는데 2조원이 든다. 예상치 못한 변수에 너무 많은 예비력을 만들어 내는 것은 경제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전기료는 용량 요금과 발전요금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발전기가 돌아가지 않아도 용량 요금을 지급해야 한다. 과도한 예비율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되기에 예비율은 적절히 관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산업부 기자실에서 '최근 전력수급 상황 및 향후 대응방향'과 관련해 출입기자단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그러면서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620만~630만킬로와트(kW)의 예비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전력 수요가 더 늘어날 경우 기업에 자발적 수요감축(DR)을 요청해 420만kW를 확보할 수 있고, 이 외에도 화력발전기 출력향상 등으로 260만kW의 전력을 더 확보해 680만kW의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전력 예비력은 1300만kW로 굉장히 많은 수치고, 충분한 자원으로 여름 전력 수급에 차질없이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또 "국민 여러분께서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면서 "내일까지는 비슷한 전력수급 상황이 계속되다가 휴가가 본격 시작되는 금요일부터 수급 여건이 다시 호전되겠다"고 전망했다. 

하루 전인 24일 예기치 못한 재난수준의 폭염과 본격 휴가철을 앞둔 기업들의 막바지 조업이 겹치면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9248만kW, 예비력과 예비율은 각각 709만㎾와 7.7%로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다.

백 장관은 "오늘 전력거래소가 전망한 예비력은 630만㎾로, 이는 표준화력발전 13기 분량이고 전력난이 매우 심각했던 2012년 여름 예비력인 279만㎾보다 2배 이상 수준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예비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 장관은 폭염으로 원전을 재가동하거나 정비기간을 늦췄다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원전을 포함한 모든 발전소의 정비 일정은 하절기에 맞춰 지난 4월에 이미 확정됐다는 주장이다. 

백 장관은 "원전을 포함한 모든 발전소의 정비 일정은 하절기에 맞춰 지난 4월부터 이미 확정돼 있다"며 "에너지전환 정책이 현재의 전력수급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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