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OCI, 2Q 매출 전분기比 8%↓..."정비·폴리실리콘 시황 악화"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6:29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6:29

中 지난달부터 태양광 정책 변경, 폴리실리콘 가격·판매량↓
국내 공장 정비 앞당가는 등 비용 절감으로 대응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OCI가 올 2분기에 대규모 공장정비 및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로 전 분기 대비 8% 가량 매출이 줄었다. 특히, 중국 태양광 정책 변화에 따른 폴리실리콘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

폴리실리콘 [사진제공=OCI]

OCI는 지난 2분기 매출액 7851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3%, 149.3% 증가했지만, 지난 1분기와 비교했을 때 8.4%, 24.8씩 감소한 성적이다.

이번 실적에 대해 이우현 OCI 사장은 "말레이시아 공장(OCIMSB)을 4~5월 두 달간 길게 정비했고 포항과 광양에 있는 카본소재 공장도 3주간 정비를 진행했다"며 "정비 비용 발생과 매출 하락이 동시에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폴리실리콘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전체 매출이 11% 감소했다. 중국정부의 태양광정책 보조금 정책 변화로 폴리실리콘 판매량과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7%, 9%씩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한 OCIMSB의 정비도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역시 포항 및 광양 공장을 3주간 셧다운 한 탓에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주요 제품의 가격은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이는 미국에 있는 MSE 모듈 공장을 지난 5월 말 풀가동하며 실적이 향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미국 모듈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로 세이프가드가 발동 돼 가동률이 굉장히 좋아졌다"며 "우리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그렇지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OCI는 악화된 폴리실리콘 업황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오는 4분기 예정이었던 한국 폴리실리콘 공장 정기보수를 4개월 정도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이 사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보통 4분기에 실시하던 정비를 4개월 당겨 지난주부터 진행 중"이라며 "전기료가 비싼 2분기에 전기 사용을 줄이고, 폴리실리콘 시황이 불안정할 때 정비를 실시해 실적 개선 이루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1일부로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중단 △태양광 발전차액지원(FIT) 보조금 축소 △분산형 태양광 발전 설치 10GW 제한 등이 담긴 태양광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신규 태양광 설치 용량이 감소하며, 폴리실리콘 수요도 함께 줄어들게 됐다. 수요가 줄어드니 제품 가격 하락도 불가피해졌다. 업계는 중국정부가 과열되고 있는 태양광 산업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이번 제도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