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대응 전략 기획 의혹...검찰, 본사 등 개입 여부 집중 추궁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1일 목모(54)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삼성전자 본사 개입 여부 등을 캐묻는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31일 오전 10시 목 전 전무를 소환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목 전 전무에게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 삼성 본사와 그룹 미래전략실 등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노조와해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청 정보국 소속 경찰관 김모씨와 전직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송모씨를 구속기소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 전 전무는 본사 차원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에 대한 대응전략을 세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목 전 전무가 지난 13일 구속기소 된 송모 고용노동부 장관 전직 정책보좌관과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 최모 전무 등과 함께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매주 관련 회의를 진행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지난 10일 검찰은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 등 3~4곳을 압수수색해 삼성의 노조대응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해왔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