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드라이버 가다듬은 김민휘 "올해안에 PGA 첫 우승할게요"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06:32

최종수정 : 2018년08월02일 07:25

지난 주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2위..PGA 준우승만 세번째
"최근 드라이버 샷 좋아져 우승 기대감 높아..팬들에 항상 감사"

[뉴저지=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올해 안으로는 꼭 우승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에서 열린 RBC 캐나다오픈에서 준우승한 김민휘 선수가 미 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휘는 대회 마지막 날 공동선두로 나섰으나 세계 1위 저스틴 존슨에 3타차로 뒤지며 안병훈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PGA에서만 세 번째 준우승이다.
김민휘는 다음날인 30일 새벽 비행기로 미국에 돌아와 뉴저지주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번째 관문인 노던 트러스트 대회와 관련한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향상된 드라이버 티샷에 만족감을 보이며 생애 첫 PGA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리지우드 CC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김민휘 선수[사진=뉴스핌 ]

 

-아쉽게 세 번째 준우승이다. 다음 대회 각오는.
▲매 대회 나갈 때마다 목표는 우승이다. 이번에 마지막 날 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머지않아 우승을 꼭 하고 싶다. 희망이자 목표는 올해 안에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다.

-PGA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보완할 점이 있다면.
▲어떤 분들은 우승을 위해 멘탈(정신력)이 중요하다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기술을 강조한다. 개인적인 생각은 기술을 더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쇼트 게임은 괜찮은 편인데 드라이버 샷은 다소 불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 드라이버 샷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지난주 캐나다 오픈 대회 도중 바람도 상당히 불었지만 드라이버 티샷의 거리도 늘고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를 갖고 있다.

-PGA 투어 4년째다. 그동안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고 생활하면서 배운 점은.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고 끈질기게 준비해가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 짧은 기간 성적에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기 관리하며 노력해가면서 끝내 우승까지 오르는 선수들을 봤다. 나 자신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나.
▲PGA 투어는 일년 내내 매주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라운딩을 갖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고 부상도 많다. 예전에는 (체력) 운동을 많이 했다. 최근에는 변화를 줬다. 운동량을 다소 줄이고, 골프 연습량을 늘리는 쪽으로 바꾸면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쓴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CJ 컵에서도 4위로 선전했다.
▲4년째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도 한국 분들이나 한국말로 응원을 들으면 기운이 난다. 지난해 제주도에선 더 마음이 편했고 성적도 괜찮았다. 올해도 CJ컵이 제주에서 열리는데 좋은 성적 내고 싶다.

-한국에서 응원하는 팬들이나 미국의 한인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한국 팬들께는 그동안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래도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지금처럼 계속 응원해주시면 좋은 성적을 내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