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美 금융위기 원흉 상업용 부동산 CLO '부활'

기사입력 : 2018년08월01일 04:01

최종수정 : 2018년08월01일 12:33

연말까지 거래 규모 200억달러, 2007년 이후 최고치 기록할 전망..월가 긴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10년 전 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사태와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위기를 일으킨 도화선이 됐던 상업용 부동산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맨해튼의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 [사진=블룸버그]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에 관련 증권의 거래가 급증, 올 연말까지 두 배 급증할 전망이다.

금융위기 이후 사실상 종적을 감췄던 CLO가 몸집을 불리자 업계는 불안하다는 표정이다.

3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상업용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CLO 거래액이 2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경우 거래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 급증하는 동시에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셈이 된다.

구조화 증권상품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전통적인 은행권 대출이나 채권 발행에 실격 상태인 부동산 개발 업체들에게 흘러 들어가는 상황이다.

은행과 자본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부실 업체들의 다가구 주택과 오피스 빌딩, 쇼핑몰 등 건축 현장으로 CLO 자금이 밀려들면서 월가에 논란이 후끈 달아올랐다.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관련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지만 10년 전 위기 당시 확인했던 것처럼 구조화 상품의 투자자 보호 조항이 미흡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디폴트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경고다.

뉴욕 소재 상업용 부동산 투자 업체인 아이젠버그 앤 코의 데이비드 아이젠버그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과거에 비해 시장 규제가 강화됐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비즈니스 특성상 잠재 리스크가 늘 자리잡고 있다”며 “관련 CLO의 유동성 유입이 비이성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블랙스톤을 포함한 업계 공룡 기업부터 론코어 캐피탈과 머니360 등 소규모 리츠(RIETs, 부동산투자신탁) 업체까지 발행 채권으로 자금이 밀물을 이루면서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 스프레드가 하락하는 상황은 과거 위기 이전과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또 과도한 레버리지 역시 자본 비율을 떨어뜨려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둔화 시 디폴트 위험을 높이는 요인에 해당한다.

이는 미국 부동산 업계의 노른자위 시장으로 꼽히는 뉴욕 맨해튼의 적신호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가 100만달러 미만의 이른바 ‘서프 밀리언’ 아파트 가운데 새 주인을 찾지 못한 매물이 지난달 3087건으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맨해튼 이외에 퀸즈와 브룩클린 지역까지 포함할 경우 아파트 재고 물량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라는 판단이다.

부동산 경기의 하강 기류는 고위험 상품에 해당하는 CLO의 부실 위험을 높이고, 이는 부동산 가격 하락의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