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北 ICBM 제조에 워싱턴 '시끌' 트럼프 속탄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02일 04:08

최종수정 : 2018년08월02일 17:14

정치권 북한 비판부터 트럼프 향한 냉소, 질책으로 떠들썩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북한이 평양 외곽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지속적으로 제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정계가 요란해졌다.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는 발언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질책까지 정치권이 입을 열면서 워싱턴이 떠들썩하다.

작년 3월 18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했다.[사진=노동신문]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사일 개발 중단을 명시적으로 약속한 바가 없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기 어렵다는 것이 외신들의 판단이다.

또 북한이 ICBM 생산을 앞으로도 지속할 여지가 높다는 데 군사 전문가와 미국 언론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흔드는 것으로 보인다는 발언 이외에 어떤 구체적인 대응책이나 입장도 내놓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현지시각)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정치권이 북한의 ICBM 개발 소식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냉소와 힐난을 쏟아내고 있다.

댄 설리번(알라스카, 공화) 상원의원은 더 힐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3대에 걸쳐 약속을 불이행하고 있다”며 “이는 커다란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상황을 정확히 직시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해 여전히 신뢰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냈다.

밥 코커(테네시, 공화) 상원 외교위원장은 “한반도 지정학적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폼페이오 팀의 험로를 예상했다.

민주당도 가세했다. 벤 카딘(메릴랜드, 민주) 상원의원은 “북한의 움직임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군사 행위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도발 가능성을 차단해야 했지만 이 같은 결실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북한이 핵 동결과 상관 없는 쟁점으로 변죽만 울리는 상황은 커다란 문제”라고 강조했다.

팀 케인(버지니아, 민주) 상원의원 역시 “북한의 ICBM 생산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북한과 합의 내용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내용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과대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백악관은 북한의 비핵화가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상황을 수습하려는 움직임을 취했다.

하지만 앞서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석에서 참모들에게 북한의 비핵화가 가시화되지 않는 데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고 보도, 대중들 앞에서 느긋한 표정과 달리 타들어가는 속내를 공개했다.

또 이번 ICBM 개발 소식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둘러싼 회의론에 설득력을 실어줬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