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지친 취약계층 방문...'경제활성화 기여' 약속
효성, 매년 '사랑의 쌀' 1000포대 이상 전달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기업인으로서 경영과 투자에 매진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1일 폭염으로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취약계층 이웃을 방문, 사랑의 쌀을 전달하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조 회장은 이웃들과 수박을 나눠 먹으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라는 응원도 건넸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의 취약계층 세대를 방문해 시원한 수박과 농촌 판로 지원을 위해 함안에서 구입한 쌀을 전달한 뒤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효성] |
2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과 임직원들로 구성된 효성나눔봉사단 20여명은 전날 서울 성산동 임대아파트 등 마포구 이웃 500세대를 돌며 쌀 1만㎏과 과일 등을 전달했다. 이날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년 만에 최고기온을 경신한 날이다.
이날 조 회장과 만난 한 마포구 주민은 "유례없이 3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져 지쳐 있었는데, 효성의 작은 도움이 여름을 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효성은 지난 2006년부터 13년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포구 주민에게 매년 1000포대 이상의 '사랑의 쌀'을 전달해왔다. 누적량은 이미 1만5000포대를 넘어섰다.
이를 위해 자매마을인 경남 함안에서 지난 2011년부터 사랑의 쌀을 지속적으로 구입해오고 있다. '사랑의 쌀' 전달은 자매마을과의 상생은 물론, 마포구 이웃들에게 품질 좋은 쌀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조 회장은 평소에도 취약계층의 자립과 안정적 생계 지원, 문화예술 후원, 호국보훈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선 효성은 마포구 등 국내 사업장이 속한 지역 사회와 협력해 김장김치와 생필품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장학재단 후원과 어린이 과학교실을 운영해 미래 세대 육성에도 앞장 서고 있다.
또한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위해 재활용품 판매점인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의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매년 초 신입사원들이 입사하면 첫 사회생활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하도록 이끄는 등 효성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승격자들의 교육프로그램에 반드시 봉사활동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는 효성나눔봉사단을 설립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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