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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수혜주 파주센트럴밸리 산단, 토지보상 절차 돌입

기사입력 : 2018년08월03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8월03일 06:25

2019년 3~4월 착공 목표로 토지보상 절차부터 진행
"파주희망프로젝트는 파주시 중점사업..일정에 차질없도록 노력 중"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남북경제협력 논의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는 경기 파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토지보상계획을 공고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주시는 이달 중 토지보상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토지보상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중으로 목표했던 사업 승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파주시와 사업시행자인 파주센트럴밸리 사업협동조합은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고자 사업 승인 전 토지보상절차에 돌입했다.

파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승인은 오는 9~10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파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토지보상계획이 공고됐다. 이에 따라 파주시와 파주센트럴밸리 사업협동조합은 토지조서 및 물건조서 상세내역을 지난달 31일까지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파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보상계획공고문 일부 [자료=파주센트럴밸리 사업협동조합]

파주시는 이달 중 토지보상협의회를 구성해 보상절차를 정하고 토지소유주들의 이의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원래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업인정을 받아야 토지보상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하지만 파주센트럴밸리 일반산단 사업이 포함된 파주희망프로젝트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을 함께 적용받고 있어 사업승인 전 토지보상계획 공고가 가능했다.

최근 파주 일대 땅값이 급등하고 기획부동산들이 토지 매입에 나서면서 파주시와 파주센트럴밸리사업협동조합이 주한미군 공여지법을 활용해 토지보상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상반기 지가변동률 상위 5개 현황'에 따르면 파주시는 5.6%로 올 상반기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파주센트럴밸리 일반산단 조성사업은 경기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와 백석리 일원에서 시행되는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다. 사업 내용에는 52만6000㎡ 규모 사업 부지에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단지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1단계에 해당하는 일반산단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2·3단계 사업도 순서대로 진행될 수 있다. 파주시는 이를 위해 늦어도 오는 2019년 3~4월 착공을 목표로 토지보상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자료=파주시청]

파주시 관계자는 “총 5단계로 구성된 파주희망프로젝트는 최종환 파주시장의 공약사항인 동시에 그간 낙후됐던 파주 북부지역을 중점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내년 3~4월에 착공함으로써 기업 입주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많은 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파주시는 올 상반기 중 산단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열린 심의에서 심의위원들에 의해 재심의가 결정되면서 사업승인도 함께 늦춰졌다. 파주시 투자진흥과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아직 심의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며 “8~9월 중으로 재심의 날짜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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