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캐피탈, 자동차 개소세 인하 수혜...'조삼모사'

기사입력 : 2018년08월03일 09:56

최종수정 : 2018년08월03일 09:56

"하반기 단기 이슈, 내년 1분기 실적 당겨오는 것"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캐피탈 업계가 올 하반기 자동차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가 끝나면 바로 '절벽' 현상이 나타났던 만큼, 캐피탈 업계에 마냥 호재라고 볼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말리부.[사진=한국GM]

2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개소세 인하가 올 하반기 국내 캐피탈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내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승용차(지난달 19일 출고분부터)에 적용하는 개소세를 5%에서 3.5%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통상 자동차 개소세가 인하되면 출고가격이 할인돼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다. 이에 개소세 인하는 자동차금융에 주력하는 캐피탈 업계에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캐피탈 업계는 올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았다. 미국, 한국의 기준금리가 잇따라 인상되면서 조달금리가 상승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신 기능이 없는 캐피탈사에 이는 큰 부담이 된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올초 캐피탈사 조달금리가 25~50bp 오를 때, 비용이 2400~4800억원 늘어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동차금융 시장에 은행, 신용카드사들이 뛰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캐피탈사는 이들보나 조달금리가 높다. 예전보다 수익을 올리긴 어려워지고, 비용 부담은 커지면서 캐피탈사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수순으로 관측된 것. 현대(감소율 7%), 효성(26%) 등 일부 캐피탈사는 올 1분기에 순이익이 악화됐다. 

하지만 올 하반기 개소세 인하가 시행되면서, 캐피탈사들은 되레 호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캐피탈사는 국내 자동차금융 시장 84%를 차지하고, 또 자동차금융에서 수익의 과반을 얻고 있다. 올 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동차 판매 증감이 캐피탈사 실적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구조다. 

다만 효과가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과거 개소세 인하가 끝난 직후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5년 8월~2016년 6월 개소세 인하 혜택이 끝나고, 7월 자동차 판매량이 11만4965만대로 전월보다 28%,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다. 전년 동기대비 그해 7~9월 판매 자동차 감소율은 70%에 달했다.

신평사 관계자는 "개소세가 인하된 기간에는 차가 많이 팔리지만, 그 혜택이 끝난 직후에는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다"며 "캐피탈사들도 개소세 인하 영향을 받아 올 하반기 실적이 좋아지겠지만, 내년 1분기 실적 일부이 앞당겨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신평사 관계자는 "올해 아우디폭스바겐이 영업 정상화를 위해 자동차 가격을 많이 인하했고, BMW와 벤츠가 시장 1위를 놓고 가격 경쟁에 나서면서 상반기에 선수요로 반영됐을 수 있다"며 "또 이번 개소세 인하 기간과 주기도 짧은 편이이서 캐피탈사들의 실적 증가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