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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꽃이 무궁화가 아니라 모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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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와 다산의 상징…화려함과 소박함 반영
현대갤러리·예술의전당서 민화 전시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무궁화가 국화로 지정되기 전, 한국을 대표하는 꽃은 무엇이었을까. 힌트는 19세기 민화에 있다.

19세기 조선의 무명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민화’를 소개하고 있는 현대갤러리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과 예술의전당 ‘김세종민화컬렉션 - 판타지아 조선’을 방문하면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바로 ‘모란꽃’이다.

'화조도'(부분), 19세기, 8점, 종이에 채색, 각 66 x 34cm, 개인소장 [사진=현대갤러리]

‘모란’은 부와 다산을 상징해 선조들이 즐겨 그렸다. 8첩을 가득 채운 붉은 모란, 원근법이 없어 마치 패턴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화훼도’의 주인공도 그였고, ‘민화’라는 이름을 붙이고 국제적으로 소개한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가장 아낀 민화 꽃그림 역시 모란이 그려진 ‘연화모란도’다. 

‘부귀’를 뜻하는 모란은 화려하지만 순수함도 내포한다. 화려하고 소박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권위적이면서 화려함을 선호하는 왕실과 소박하고 고운 심성을 담고 싶어하는 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모란’이다. 

'모란도', 19세기, 8첩 병풍, 종이에 채색, 각 85 x 47cm [사진=현대갤러리]

현대갤러리 전시에서는 자수로 만든 ‘꽃보자’와 ‘베갯모’가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이 또한 볼만 하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한국인의 손, 한국인의 마음'에서 “옛날의 한국 사람들, 그중에서도 한국의 소박한 여인들은 꿈이란 베개에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꿈을 만들어내고 가꾸기 위해서 일생 동안 정성을 들여 예쁜 베갯모를 수놓아 갔다”고 언급했다.

꿈을 가꾸는 길로 이끄는 베개에도 모란꽃이 수놓아져 있다. 형형색색 빛을 밝히는 모란이 베개에 수놓은 것을 모으니 그 자체가 작품이 됐다.

지난달 현대갤러리에서 만난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송화섭 교수는 “모란이 가장 한국적인 꽃”이라고 귀띔했다.

서민의 작품이었던 민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라는 게 첫 번째 이유다. 송 교수는 민화는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게 민화 속 모란이다. 보다시피 모란은 동적이기도, 정적이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박한 서민들의 품에서 탄생한 민화에는 착한 심성이 묻어나고 이를 모란꽃이 담아내기에 가장 한국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현대갤러리 두거헌에서 전시된 622개 수베개 앞에서 정병모 교수와 송화섭 교수 89hklee@newpim.com

이 전시 기획에 참여한 정병모 교수는 ‘모란’은  ‘우주의 정기를 머금은 꽃’이라고 칭하며 서원여의 ‘모란부’를 소개했다. '저 하늘 상서로운 정기 별이 되어 빛나고 구름 되어 오르고 그 빛이 아래로 드리워 물체를 만나 형상으로 흐르다. 초목이 이를 얻어 붉은 꽃으로 피더니, 매우 붉은 꽃이 몰나으로 맺혔다'는 시다. 이는 고려시대 뛰어난 문인인 이규보가 인정한 작품이기도 하다.

화조도는 우리의 취향과 정서, 감정, 상징 등이 녹아있다. 조상들이 오랜 세월 동안 다듬어온 꽃의 이미지와 상징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민화에서 ‘한국적인 꽃’의 이미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정병모 교수는 민화의 꽃 그림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이고,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그림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우리 민화의 꽃 이미지는 자유로운 예술성의 발현이다. 창의적이고 현대적이다. 사실적 묘사에만 그치는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꽃으로 본성이나 감성을 정직하고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현대 예술의 정신과 기법에도 통한다”고 소개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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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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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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