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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기준금리 25bp 인상...“금리인상 서두르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18년08월02일 20:25

최종수정 : 2018년08월02일 20:2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추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2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사전 로이터폴에서 전문가들은 적어도 2명의 정책위원이 금리인상에 반대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 외로 만장일치 결론이 내려진 것.

영란은행은 브렉시트를 앞두고 영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향후 수년 간 인플레이션이 안정목표치인 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점진적이고 제한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영란은행은 2년 후 영국 인플레이션이 2.09%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의 차기 금리인상이 2019년 말이나 2020년 초에나 이뤄져, 2020년 말에 겨우 1.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렉시트 시점까지 8개월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영국과 EU 간 협상도 지지부진할뿐더러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내에서도 의견 합일이 이뤄지지 않아, 브렉시트 후 영국과 EU간 무역관계가 어떻게 형성될지 아직도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영국 경제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영란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월에 제시한 1.4%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1.7%에서 1.8%로 상향 수정했다.

임금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3.25%로 전망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영란은행의 진단에 반박하며, 지금 금리를 인상하면 브렉시트 후에도 EU와의 무역협정이 부재한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영란은행이 다시 금리를 내리는 ‘유턴’을 해야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노딜’ 브렉시트 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무역전쟁 가능성을 들며 영란은행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영란은행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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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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