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00조 투자 발표' 빠진 김동연-이재용 첫 회동

기사입력 : 2018년08월06일 11:43

최종수정 : 2018년08월06일 11:43

'투자 구걸론' 부담…삼성 자체 발표할 듯
소통 강화·경영 애로사항 수렴에만 집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만남에서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는 없었다.

최근 정부의 '투자 구걸론'이 부각되면서 삼성 측의 투자계획을 정부가 발표하려던 것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삼성 측은 향후 적당한 시기에 자체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부총리를 비롯해 7개 부처로 구성된 경제팀은 6일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평택=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08.06 leehs@newspim.com

정부측에서는 김동연 부총리를 비롯해 과기정통부, 고용부, 중기부 차관, 공정위 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산업부와 복지부 관계자도 배석했다.

삼성 측도 이재용 부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 에피스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부총리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간담회였으나 기대됐던 '대규모 투자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측이 100조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대기업들은 김동연 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하며 '선물'을 제공한 바 있다.

LG그룹 2018년 19조원 투자 및 1만명 고용, 현대차는 5년간 23조원 투자 및 4만5000명 고용, SK는 3년간 80조원 투자 및 2만8000명 고용, 신세계는 3년간 9조원 투자 및 매년 1만명 고용을 제시했다.

[평택=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6일 오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18.08.06 leehs@newspim.com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방문을 앞두고 '투자 구걸을 하지 말라'는 청와대 측의 반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투자계획을 정부가 미리 받아서 사전에 조율한 뒤 발표하는 형식이 문제가 됐다. 마치 정부가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강제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김 총리 지난 3일 이례적으로 입장문까지 발표하며 투자와 고용은 기업의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투자나 고용계획에 대한 의사결정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앞으로도 대기업은 물론 중소·벤처기업과 소통을 강화하며 혁신성장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방문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정부가 기업의 투자계획을 미리 받아서 발표하는 방식은 개선될 것 같다"고 전했다.

drea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