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장에서] 김동연 경제팀 '관치투자' 유혹 끊어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장방문 빌미로 투자 강요는 적폐
삼성 방문 계기로 관치투자 끊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처럼 다소 싱거운 만남이었다.

경제부 최영수 차장

당초 업계에서는 '100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정부와 삼성은 고심 끝에 이를 배제했다.

청와대발 '투자 구걸론'이 불거진 측면도 있었지만 김동연 부총리 스스로 괜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은 '진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언젠가부터 '관치(官治)금융'에 빗대어 '관치(官治)투자'라는 말이 자리잡았다. 경제부처 장관의 현장방문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나 고용 계획을 발표하며 이른바 '선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개별 기업의 투자계획을 경제부처 장관이 먼저 받아보고 자신들의 보도자료에 담는 행태는 '관행'이란 이름으로 오랜 기간 지속돼 왔다.

때문에 기업들은 투자계획을 적기에 발표하지 못하거나 없던 계획을 억지로 짜내야 하는 고충이 있었다. 때로는 기업의 투자계획 자체가 '거품'이거나 '재탕'하는 일도 적지 않았고 기업의 '민원'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했다.

과거 정부에서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부와의 회동을 계기로 10대 그룹의 투자계획을 모아 발표하기도 했다. 경제부총리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부처 수장들도 대기업 방문을 빌미로 대규모 투자 및 고용계획을 받아내고는 마치 자신의 업적인양 생색을 내곤 했다.

하지만 화려한 투자계획들은 사실 그 때 뿐이다. 정부의 생색내기가 끝나면 실제로 얼마나 투자가 진행됐는지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그렇게 기업의 투자계획은 공수표가 되어 과대포장과 부당거래를 거듭하며 구습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이번 김동연 부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다. 청와대가 지시를 했던, 김동연 부총리의 진심이든 동기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다. 앞으로 이 같은 구태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산업부 장관이나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도 이 같은 유혹을 떨쳐버려야 하는 숙제는 동일하다. 기업들이 자기 의지대로 투자와 고용계획을 세우고 각자 원하는 시기에 발표할 수 있도록 맡겨야 한다. 정부는 그저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고 고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손질하면 그만이다.

기업의 투자가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 문재인 정부로서는 조바심이 날 만도 하다. 하지만 과거 정부의 구태를 떨쳐버리고 기업과의 부당거래를 끊어 내야만 한국경제에 희망이 있다.

기업들도 이제 정부 눈치보기를 끝내고 소신껏 투자하고 고용하기 바란다. 정부와 관계를 새롭게 설정해야 하는 의무는 기업에게도 있기 때문이다. '투자 구걸론' 같은 낯 뜨거운 용어가 더 이상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