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833억원 영업이익 119억원
유류비 상승·공휴일 수 감소로 수익성 하락
상반기 매출액 5000억원대 돌파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제주항공이 올해 2분기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6.5% 감소했다. 매출은 노선 및 기단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33억원과 영업이익 119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유류비 상승과 줄어든 공휴일 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외부 요인의 영향이 컸지만 유류 및 환 헷징(Hedging)을 통해 비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이익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노선 및 기단 확대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2% 상승했다. 여객매출은 단거리 국제선 중심으로 증가해 2597억원을, 부가매출은 236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2018년 2분기 실적 [자료=제주항공] |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5917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당기순이익 5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6.4%, 33.8% 늘어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실적에 대해 △수요를 감안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기단 확대 △노선 및 기단 확대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단순 여객수송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국제유가 등 원가상승 요인이 강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 등 다른 항공사와 대비되는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이 입증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3대의 구매 항공기를 포함해 올해 계획한 항공기가 차질 없이 도입되면 고정비 절감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긍정적 효과는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