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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의혹' 신일그룹 전·현직 경영진 참고인 조사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15:27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15:27

최용석 대표·류상미 전 대표 잇따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경찰, 신일그룹·싱가포르 신일그룹 사이 관련성 등 집중 추궁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경찰이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의혹을 받아온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의 전·현직 경영진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9일 최용석 신일해양기술 대표와 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잇따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을 둘러싸고 투자사기 의혹을 받아온 최용석 신일해양기술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18.08.09 yooksa@newspim.com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서울시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한 최 대표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한 채 서둘러 이동했다.

류상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출석이 예정돼있었으나 취재진을 피해 40분 이른 1시20분경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변호사를 대동하지 않은채였고 옷차림도 평범했다.

류 전 대표는 이번 투자사기를 기획했다는 의혹을 받는 류승진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의 누나다. 경찰은 류 전 대표를 상대로 현재 인터폴로부터 적색수배가 내려진 동생 류승진 씨의 소재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신일그룹과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관련성, 투자 사기 의혹 등을 추궁할 전망이다. 이들은 우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임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6일 '돈스코이호' 의혹을 조사할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7일 신일그룹과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사무실, 서버관리업체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여기에 핵심 인물들을 줄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 안에 현재 시가로 150조원에 달하는 금괴와 금화 등 보물이 실려 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이후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을 발행하며 "상장하면 100배 이상 수익이 날 것"이라고 홍보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 대표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신일골드코인은 현재 신일그룹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또 "'돈스코이호 150조원 보물'이라는 문구는 우리가 탐사하기 이전부터 사용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돈스코이호의 가치를 부풀려 가상화폐를 발행하고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사기)로 신일그룹을 수사하고 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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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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