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고용보험 의무화⑤] 정예 영업조직으로 재편...신뢰도 제고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11:23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11:23

철새설계사 감소로 불완전판매 줄어드는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의 고용보험 의무화가 시작되면 보험사의 채용(리쿠르팅)과 영업 방식도 변화할 전망이다. 고용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계사 위촉시 심사요건을 강화하고, 영업조직도 고능률 설계사 위주의 정예조직으로 정비한다는 얘기다.

보험업계에선 고용보험 의무화가 철새설계사 감소→불완전판매 감소→보험 민원 감소→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 고용보험 의무화의 긍정적인 면이다.

10일 고용노동부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특고의 고용보험이 의무화, 특고 중 약 70%를 차지하는 보험설계사도 고용보험 대상자가 된다. 이 과정에서 저소득 설계사는 일부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저소득 설계사의 감소는 결국 보험산업의 신뢰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보험설계사는 약 40만명. 보험업계가 2016년 업무보고서 기준으로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생명보험 317만원, 손해보험 242만원이다. 하지만 상위 약 20%만 소득 50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을 기록할 뿐 하위 30%는 100만원도 되지 않는다.

국회입법조사처 '보험설계사의 4대 보험 적용 쟁점 및 향후과제'에서 발췌

설계사 소득은 보험판매건수·액수에 따라 달라진다. 즉 고액상품을 다건 판매할수록 소득도 증가하는 것. 이에 소득이 낮은 설계사 중 일부는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무리하게 상품을 계약, 불완전판매로 이어지기도 한다. 불완전판매는 민원증가 원인이 되며, 보험산업의 신뢰도를 낮춘다.

반면 소득이 높은 설계사는 무리하게 상품을 권할 필요가 없다. 이미 고객이 충분하며, 이들 고객이 신규 고객을 소개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기 때문. 따라서 완전판매를 가늠하는 지표인 25개월차 유지율이 100%에 가까우며, 민원발생률도 매우 낮다.

특고의 고용보험 의무화가 전면 시행, 보험사는 소득 100만원 이하의 설계사를 해촉할 가능성이 있다. 신규로 발생할 고용보험료는 물론 임대료 등 설계사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고정비를 감안하면 이들을 감축하는 게 경영에 이롭기 때문.

하지만 설계사가 급감하는 혼란기가 지나고 나면 오히려 보험산업의 신뢰도가 급속히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무리하게 상품을 권하는 설계사가 급감하기 수 있어서다.

보험업계 고위 관계자는 “실적 최상위 설계사는 25차월 유지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완전판매해 민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불완전판매의 대부분은 저소득 그룹에서 발생하며, 이는 민원으로 이어지고 보험산업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영업조직 규모로 경쟁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소득 낮은 설계사도 해촉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만약 고용보험 의무화가 설계사조직을 소수정예로 재구축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된다면 보험산업의 신뢰도는 급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0I0870948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