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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하동군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 '큰들' 마당극 특별공연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15:23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15:23

[하동=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광복절인 오는 15일 오전 11시 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특별공연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를 마당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마당극단 '큰들'이 공연한다.

소설 '토지'에 있어 8월 15일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1897년 음력 8월 15일 추석날 아침 하동 평사리에서 시작해 1945년 8월 15일 토지의 주인공인 최서희가 최참판댁 별당에서 해방 소식을 듣는 것으로 끝난다.

 

광복절에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일원에서 소설 '토지' 가 마당극으로 재연된다.[제공=하동군청] 2018.8.10

특히 박경리 선생이 1969년 '토지'를 쓰기 시작해 26년에 걸쳐 총 5부 16권으로 집필을 마무리한 날도 8월 15일이다.

군은 이러한 의미에서 8월 15일 '토지'의 주무대 평사리에서 광복절 특별공연을 펼침으로써 관광객과 해방의 감격을 함께 나누고 토지의 고향인 생명의 땅 하동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마당으로 구성된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전반부 평사리의 일상에 이어 후반부는 김길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독립운동과 일왕의 항복 선언, 그리고 해방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객들도 독립군이 돼 사격훈련을 하거나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운동에 동참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하며 1945년 8월 15일 그날의 감격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편 군은 현재 최참판댁·화개장터 등 주요 관광지에서 매주 상설문화공연을 열고 있으며, 7∼8월 혹서기에 일시 중단했다가 이번 광복절 특별공연 이후 9월부터 재개한다.

 

ckh74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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