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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3차 정상회담 시기? 기자들 궁금하게 말 안해"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15:19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5:19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3일 3차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기자들이 궁금하게 날짜를 말 안했다”며 “날짜도 이미 다 되어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리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들이 궁금해야 취재할 맛이 있지”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리 위원장은 ‘9월 초중하순 중 언제냐’는 질문에는 “9월 안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9.9절(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이 회담 일정에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는 “이쯤 말하면 내가 하도 취재에 잘 응하니까.. 9월 안에 진행된다. 날짜도 (이미)다 되어있다”고 거듭 말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8.13

그는 ‘오늘 회담이 잘됐느냐’는 질문에 “잘됐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경협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다 논의됐다”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대북제재 해제 이전에 경제협력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북제재 거론하는 남측에게 물어보라”고 일축했다.

이날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1시 35분까지 전체회의, 수석대표 접촉, 종결회의를 순차적으로 가지고 "3차 정상회담 9월 안 평양에서 개최"라는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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