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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첫 고소인 조사... "화재 원인, 결함 은폐 진술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17:20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7:20

법률대리인 "주중 추가 고소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BMW차량에서 잇따른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고소인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오후 3시 'BMW 피해자모임'의 이광덕(29)씨를 불러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BMW 차량 화재 사건 피해 차주(왼쪽)와 하종선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후 유관기관들의 협조를 받아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대로 BMW 관계자들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18.08.13 deepblue@newspim.com

이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중랑구 지수대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결함 은폐에 대해 진술할 것이고 BMW코리아가 독일 본사,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생산업체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보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씨와 동행한 법률대리인 하종선 변호사는 "BMW가 EGR문제를 2016년에 알고 실제로 2년 반 동안 실험만 했다고 한다"면서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차 업계는 테스트 트랙에서 실험을 하는데 BMW가 이런 실험을 했는지, 했다면 관련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MW와 독일 본사 간 오고 간 내용, EGR 부품을 생산한 한국 제조업체와 독일 본사와 설계변경에 관해 오고간 내용 등을 수사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BMW 내부, 외부 자료를 나름대로 준비해왔고 계속 제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20∼50명 정도 되는 분들이 추가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를 시작으로 피해자들로부터 피해 사실를 청취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이번 사태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9일 'BMW 피해자 모임' 회원 21명은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 요한 에벤비클러 BMW 본사 품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 등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지능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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