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글로비스 '북방물류' 속도...시베리아 횡단철도 운영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15:43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5:43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만㎞ 횡단철도 운영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러시아 극동~극서 구간 논스톱 화물열차를 운영하는 ‘철(鐵)의 실크로드’를 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약 1만㎞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주 1회 블록트레인(급행 화물열차)으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그 동안 이 구간에 여러 기착지를 거치는 TSR 완행 물류는 있었지만, TSR의 동쪽 끝 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부터 서쪽 끝 종착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총 운행구간을 논스톱으로 정기 운영하는 것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중간 기착지가 없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인도양~수에즈 운하~지중해의 남방항로를 이용하는 해상 운송 대비 물류 거리와 시간을 절반 가량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석배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드미트리 표도르비치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 게르만 마슬로프 페스코 운영총괄임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차 기념행사를 갖고 성공적인 사업을 기원했다.

김정훈 사장은 “본 사업의 완벽한 수행을 위해 지난 3년 간 다각도에서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현대글로비스가 갖고 있는 선진 물류 기법을 TSR 물류 루트에 적용해 수출입 기업들에게 한 차원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행사에 이어 현대글로비스가 초도 물량으로 수주한 러시아 현대차 공장(HMMR) 공급용 자동차 반조립 부품(KD) 64 FEU(1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실은 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출발했다. 이 열차는 12일 후인 오는 26일에 약 9600㎞ 떨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쪽의 슈샤리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동안 러시아로 가는 화물을 해상을 통해 운송했다. 부산항에서 남방항로를 이용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모비딕항까지 운송한 뒤 화물차에 옮겨 공장까지 육로로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이 경우 약 2만2000㎞의 해상 운송 거리와 43일의 운송 기간이 소요됐다.

반면 TSR 물류는 부산항에서 컨테이너선에 선적한 화물을 약 970㎞ 거리의 블라디보스토크로 해상 운송한 뒤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TSR에 환적하고 러시아 물류기업 페스코의 철도 서비스를 이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운송하는 방식이다. 운송 기간은 부산항~블라디보스토크항 2일, 블라디보스토크 하역·통관 및 환적 8일, 블라디보스토크역~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슈샤리역 12일이 걸려 총 22일이 소요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성공적인 TSR 물류 사업 안정화를 이룬 뒤 장기적으로는 ‘유라시아 철도 물류’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남북한 철도 연결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중국~유럽의 철도가 하나로 이어질 경우 새로운 ‘철의 실크로드’가 개척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TSR과 중국 동부~카자흐스탄~러시아로 이어지는 중국 횡단철도(TCR) 연계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중국 철도를 연계함으로써 유라시아를 아우르는 대륙 철도망을 하나로 활용해 물류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2015년 인수한 유럽 물류기업 아담폴의 인프라를 활용한 유라시아 철도 물류사업을 구상 중이다. 아담폴은 폴란드 동부 국경지대인 말라쉐비체에 물류 기지와 컨테이너 야드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TSR과 TCR 간의 물류 허브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kj7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